3분만에 빵집 싹 털었다…지문 하나 안 남긴 30대 여성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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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14.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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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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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제과점에서 케이크를 훔치는 여성. 연합뉴스

인천시의 한 무인제과점에서 30대 여성이 3분 만에 빵과 음료수를 싹 털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 50분쯤 인천시 부평구 무인제과점에서 30대 여성 A씨가 가게에 비치된 빵과 음료 등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40대 점주 B씨는 "A씨가 가게로 들어오더니 3분 만에 케이크 등 1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훔쳐 갔다"면서 "아무 거리낌 없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계산대 옆에 빵과 음료 등을 쌓아둔 뒤에 가게에 비치된 비닐봉지에 옮겨 담았다. 이후 그는 검은색 비닐봉지 3개와 진열대에서 꺼낸 케이크를 들고 유유히 가게를 벗어났다.

B씨는 "빵 1∼2개라면 어느 정도 참을 수는 있겠지만, 보란 듯이 제품을 쓸어가는 모습을 보니 화가 났다"며 "A씨는 냉장고 문을 열 때도 옷 소매를 늘려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게 주변 CCTV와 피의자 인상착의를 토대로 A씨를 특정해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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