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朴 불구속 수사를" vs 남경필 "법앞에 평등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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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3.20.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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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남경필 바른정당 대선주자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바른정당 TV토론] 朴 검찰 소환조사 관련 미묘한 입장차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정률 기자,박승희 기자 = 검찰이 오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바른정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유승민 후보는 "재판을 받을 때까지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남경필 후보는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KBS 바른정당 후보자 TV토론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유승민 후보는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며 "검찰 수사와 기소, 법원의 재판은 법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 수사 여부는 많은 국민들이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국가 지도자였던 품위와 나라의 품격을 생각해 재판을 받을 때까지는 불구속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또 "검찰과 법원 판결에 영향을 미칠 생각은 없지만 나라의 미래를 위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재판 결과에 따라 정해지는 사법 절차는 그 때가서 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수사를 통해 우리가 분명히 얻을 것은 법치"라며 "법 앞에 누구든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돈 많고 권력이 있는 자들은 법을 피해왔다"며 "대통령이든 아니면 아무 힘이 없는 국민이든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내일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박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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