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0일 치러진 대선 1차투표 결과 모랄레스 대통령의 당선이 발표되었으나 개표 개시 직후부터 선거 부정을 규탄하고 모랄레스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수도 라 파스 등 여러 도시에서 펼쳐졌다.
앞서 투표 과정에 적극 참관해왔던 미주기구(OA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선거에 많은 부정 혐의가 있어 개표 결과를 추인할 수 없다면서 선거 무효 및 재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대통령은 또 선거위원회를 전원 교체한다고 덧붙였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6일 발표된 개표 결과에서 차점 후보인 보수 우익의 카를로스 메사 전대통령에게 10.7% 포인트 앞선 48% 득표로 10%포인트 우세시 결선투표 없는 승리 규정에 따라 대통령에 당선됐다.
좌파 노선의 모랄레스는 2006년 첫 취임 후 4 연임에 도전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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