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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연세대, 상지대와 난타전 끝에 아쉬운 3-3 무승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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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글 이우형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두 달 만에 치러진 실전 경기였기 때문일까,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세대는 광복절인 15일, 태백 고원 1구장에서 펼쳐진 제57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백두대간기 예선 1차전 상지대학교 축구부(이하 상지대)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윤태웅

MF 양지훈 조동열 김건오 김현수 김태호

DF 강준혁 장재혁 전현병 차승현

GK 염지용


연세대는 4-2-3-1 전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골키퍼에는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나섰다. 강준혁(스응산 18), 장재혁(스응산 20), 전현병(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 그리고 차승현(스응산 19)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조동열(체교 19)과 김현수(스응산 19)가 3선에서 포백을 보호했다. 주장 양지훈(체교 18)과 김태호(스응산 19)가 양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김건오(체교 20)가 중앙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최전방에는 윤태웅(체교 18)이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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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 원더골을 주고받은 양 팀


연세대의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원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연세대는 초반 정돈되지 못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2분, 상지대 10번 권성범이 우측에서 돌파한 후 크로스를 올렸고, 13번 이상욱이 멋진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연세대는 리드를 내줬다. (스코어 0-1)

전반 15분, 김현수가 박스 안에서 이날 연세대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상지대 골키퍼가 선방한 공을 윤태웅이 바로 슈팅해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전반 22분, 김건오가 좌측에서 침투하는 양지훈에게 스루패스를 내줬고 양지훈이 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24분, 장재혁이 역습 상황에서 돌파하다가 반칙을 당하며 상대 선수의 옐로카드를 유발했다. 전반 26분, 윤태웅이 박스 바깥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0분, 상대 역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스루패스를 장재혁이 태클로 끊어내며 연세대는 위기를 벗어났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세대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려갔다. 전반 32분, 차승현의 얼리 크로스가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하는 양지훈에게 절묘하게 연결됐다. 양지훈은 바로 슈팅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6분, 좌측에서 양지훈이 올린 코너킥을 윤태웅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공격을 주도한 연세대는 결국 전반 종료 전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반 37분,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김태호의 발을 맞고 뒤로 흘렀고, 조동열이 공을 잡은 후 박스 바깥에서 골대 우측 상단에 꽂히는 환상적인 중거리 감아 차기 슈팅으로 득점했다. (스코어 1-1)


전반 44분, 상지대 선수가 페널티에어리어 측면에서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슈팅했지만, 전현병이 태클로 걷어내며 연세대는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45분, 양지훈의 패스를 받은 김건오가 일대일 찬스에서 골대를 맞혔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양지훈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연세대는 역전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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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했던 분위기, 끝내 터지지 않은 결승 골


연세대 코칭스태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대거 다섯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여러 선수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게 했다. 후반 8분, 이민혁(체교 21)이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내줬고, 김건오가 왼발로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12분, 연세대는 강준혁이 부상으로 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후반 13분, 상지대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9번 신성범이 헤더로 득점하며 연세대는 동점을 허용했다. (스코어 2-2)

후반 21분, 차승현의 얼리 크로스를 장시영이 라인 끝까지 쫓아가며 공격 기회를 만들려는 투지를 보여줬다. 후반 28분, 이민혁이 침투하는 양지훈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아쉽게 찬스가 무산됐다.


연세대는 어지러운 분위기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했고 결실을 보았다. 후반 30분, 김건오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재근(스응산 21)이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양지훈이 쇄도하며 공의 방향만 바꿔 득점하며 연세대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스코어 3-2)


후반 3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장재혁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39분, 상지대 선수의 슈팅이 박스 안에 있던 11번 김요한에게 연결됐고, 김요한이 재차 차넣으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코어 3-3)


후반 42분, 최형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양지훈이 슬라이딩으로 발을 갖다 대며 공의 방향만 바꿨지만, 아쉽게 공이 골대를 맞고 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 이민혁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상대 수비가 공을 먼저 걷어내며 기회가 무산됐다. 연세대는 끝까지 득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밀고 밀리는 싸움의 연속이었다. 오랜만의 실전 경기에서 연세대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연세대는 17일 오후 4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호원대학교 축구부와 추계연맹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연세대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엄을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경기결과

연세대 3 (2-1, 1-2) 3 상지대


득점 = 전반 37분 조동열

        전반 45분, 후반 30분 양지훈


교체 = 후반 1분 (윤태웅, 김태호, 조동열, 김현수, 전현병 OUT 박준범, 장시영, 이민혁, 최형우, 진시우 IN)

 후반 13분 (강준혁 OUT 이재근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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