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과했나…코스피 0.78%·코스닥 2.1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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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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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서 외인과 기관 총 2300억 넘게 사들여
오미크론 확산에도 코스피·코스닥 3일째 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우려에도 3거래일 연속 올랐다. 3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에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23.06포인트(0.78%) 오른 2968.33에 장을 끝냈다. 장중 2927.55까지 떨어졌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0억원, 887억원 사들인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712억원 팔아치웠다.

상장리츠 가운데 역대 최고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코스피 상장 첫날 소폭 하락했다. 시초가 대비 80원(1.51%) 내린 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5000원)보다 6.2% 높은 5310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오미크론이 팬데믹 종결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월가 일각에서 오미크론 관련 최악 시나리오가 거론되지만, 현재 데이터상으로는 아직 경종이 울리지 않았다"며 "남아공 확진자 숫자가 팬데믹 평균에 가깝고 코로나19 사망자는 저점에 근접해, 지난 2년에 비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최종적으로 크게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 시장에 '긍정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변이가 더 치명적인 변이를 몰아낼 경우, 팬데믹 종말을 앞당기고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비슷하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가 2% 넘게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04포인트(2.15%) 상승한 998.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4억원, 98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 홀로 2936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6%), SK머티리얼즈(0.00%·거래정지)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5.90%), 펄어비스(5.35%), 엘앤에프(2.63%), 카카오게임즈(4.04%) 등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180.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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