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2년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상용화...제주서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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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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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어디서나 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전기차 충전은 고정된 충전기를 사용해 설치와 관리 등에 따른 개선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제주특별자치와 '제주 전기차 충전 서비스 특구'에서 주차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이동하면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전기차 충전방식은 지면에 고정된 충전기를 사용하는 고정식 충전방식이다. 공동주택의 협소한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을 위한 전용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설치와 관리 비용도 발생해 입주자 간 갈등의 원인이 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주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탑재한 이동형 충전기를 통해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그동안 이동형 충전기의 경우 '전기용품안전관리법'상의 전기용품 안전기준이 없어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등록할 수 없었던 규제의 빗장을 과감히 풀어 준 덕이다.

미국·독일·중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10~50㎾급 이동형 충전 서비스에 대한 상용화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제주도는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관련 규제가 해소되면 2022년부터 전국 상용화와 해외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2027년에는 1500만 달러 수출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전국 최고의 전기차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는 이번 실증을 통해 혁신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의 국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실증기간 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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