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독 무증상 확진자 많아… 20%는 퇴원까지 증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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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6.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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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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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외국과 비교해 뚜렷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이러한 무증상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무증상 확진자 비율이 높다”며 “굉장히 조기에 검진하면서 무증상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접촉자 단계부터 이른 시기에 검진을 하기 때문에 뒤늦게 증상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진단 당시에 증상이 없었지만 격리 관리를 하던 중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20% 정도는 퇴원할 때까지 무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단 당시의 무증상이 끝까지 무증상인지 유의하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렇듯 무증상 상태에서 검진을 받는 비율이 높을수록 코로나19 연구에 도움이 될 거라고 봤다. 그는 “우리나라가 무증상 비율이 많은 건 질병의 역학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검사 수도 많다”고 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아직까지는 객관적으로 명확한 무증상 전파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기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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