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방한 중인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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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및 관용·공무 여권 사증면제협정,대학건립 차관 계약 등 체결[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부터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 중인 아비 아흐메드 알리(Abiy Ahmed Ali) 에티오피아 총리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에티오피아 양자관계와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될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통해 무역‧투자·개발협력·환경·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을 공식방문 중인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양정상은 또 통상 및 투자 증진을 위해서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고,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설립 등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해 나갈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관세행정 현대화, 양국 간 표준 협력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에 대해 아비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으며, 아비 총리는 양국 간 개발협력 사업이 산업인력 육성 및 과학기술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 간 관계 개선 및 수단문제 중재 등 동아프리카 지역 평화 구축을 위한 아비 총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상생 번영을 위한 한국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에티오피아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나라의 에티오피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실적은 무상원조가 2억 2천만 달러(1987~2018년)로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가장 많고, 유상원조(EDCF)도 6억 6천말 달러(2019년 7월 누적 승인액 기준)로 아프리카 1위다.

정상회담 종료 후 문재인 대통령과 아비 총리 임석 하에 ‘외교관 및 관용ㆍ공무 여권 사증면제 협정, ’아다마 과학기술대 연구센터 건립 지원 사업 차관계약 등 총 5건의 협정 등이 체결됐다.

한편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총리와 에티오피아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만찬을 개최한다.

이번 아비 총리의 방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아프리카 정상으로는 최초로 이루어진 한국 방문으로, 한국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로 다변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에 참석한 에티오피아 고위 인사들은 총리를 비롯해 게두 안다르가츄 외교장관, 게타훈 메쿠레아 혁신기술장관, 슈메테 게자우 총리실 비서실장, 쉐페로 쉬구테 월라사 주한에티오피아대사, 아흐메드 함자 MetEC 민간 분야 총괄 국장, 아드마수 네베베 게다무 재경부 차관, 안테테 알레무 투자청 부청장, 빌레네 쓰윰 웰데예스 총리실 공보부실장, 요다예 아라야셀라시 총리실 기술자문, 메스핀 멜라쿠 알레무 총리실 의전국장 등이다.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협정·계약·MOU

▲외교관 및 관용‧공무 여권 사증면제협정=외교관 및 관용‧공무 여권 소지자에게 최대 90일간 사증 없이 체류 허용

▲장관급 공동위원회 설립 MOU=수석대표를 외교장관으로 하고, 2년 마다 순환 개최한다. 정치, 경제, 영사, 문화, 기술, 교육, 과학 분야 등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표준 협력 MOU=표준, 인증, 적합성평가, 기술규제 관련 제도 및 정보 교환, 국제·지역기구 체계내 협력, 공동 세미나·교육훈련 개최 및 전문가 교류 등.

▲환경 협력 MOU=환경, 자연보호,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오염, 폐기물 관리 등 분야 정보교환 및 합동 프로젝트 추진.

▲아다마 과학기술대 연구센터 건립 지원 사업 차관계약=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차관 계약.(8,600만 달러, 아다마 과학기술대 5개 연구센터 내 기자재 공급, 주요시설 개보수, 컨설팅 등)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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