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만 거래, 상승 멈췄나 …1월 전국 0.32% 올라 [빠숑의 월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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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매매시황] 상승과 하락 요인 공존하는 1월, 서울 25개구 하락지역은 없어
강원도 0.92%, 광역시 중 가장 큰 폭 상승, 전북‧충북도 상승세
세종시는 - 0.57%,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의 한 부동산 사무실에 인근 아파트들의 매매와 전세, 월세 가격이 게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2년 2월 현재 전국 부동산 시장이 하락으로 반전이 되었다는 기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부의 하락에 대한 강한 의지가 기사화된 듯 하다. 정부의 발표처럼 실제 하락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승 요인도 많다.

이렇게 양쪽의 전망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유는 상승과 하락의 요인들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양 극단의 요인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장은 대부분 처음으로 경험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결과를 반영한 통계자료다. 하지만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통계는 말 그대로 결과에 대한 통계이지 예측 통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하자면 통계로 부동산 시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부동산 시장의 시세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인 소비자 심리의 변화를 미리 측정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만약 통계를 통해 예측을 했다고 하는 전망 자료들은 대부분 거짓말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결국 결과 통계만 보고 현재 시황을 이해하고 미래에 대해서는 확신없는 추정을 할 뿐이다.

오늘은 결과 통계만 이야기해 보자.

1월 전국 시황
아래 표는 2022년 1월의 전국 아파트 시세 변동률이다. KB 월간 부동산 시황 자료다. 아파트 거래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고 있는 시군구 단위 통계다. 월간으로는 서울 25개구 중 하락지역이 없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 강서구, 대구 중구, 동구, 서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이 하락했다. 그 외 대부분의 구/군 지역은 상승했다. 특히 부산의 중저가 지역, 인천, 광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종시는 1월 한달간 -0.57%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이다.

경기도에서는 안양 동안구, 광명시, 구리시 3개 시/구만 하락했다.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특히 이천시, 파주시, 안성시, 김포시, 양주시는 크게 상승했다.

강원도는 광역시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광역 시도다. 춘천, 강릉, 원주 모두 크게 상승했다. 충청남도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충청남도에서는 천안 동남구가 하락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들은 상승했다.

전라북도 상승률이 높다. 특히 전주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라남도에서는 광양시만 하락했다. 경상북도에서는 안동시의 상승률이 매우 높다. 경상남도는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특히 창원통합시의 경우 5개 구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주도의 상승률도 높은 수준이다.

이것이 2022년 1월 전국 아파트 시장의 결과다. 대부분 지역들은 오히려 상승을 했고 심지어는 평소보다 더 크게 상승한 지역들이 하락한 지역보다 훨씬 더 많다. 그런데도 정부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대세 하락의 모습으로 보이는지 궁금하다. 그저 관망장 속에서 급매들만 거래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을까? 모든 판단은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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