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022년 국가부채비율 45%"
이제민 "일자리 미흡, 분배 불균형 악화"
민주당, 6월 임시국회 단독 개회도 고려
참석자들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2022년 국가채무비율 45%를 얘기하며 이 정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높은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기재부가 앞서 발표한 ‘2018∼2022년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2년 국가채무비율은 41.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하면 홍 부총리가 이날 내놓은 전망은 이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가채무비율은 38.2%였다.
이날 민주당이 연 워크숍은 6월 임시국회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문재인 정부 3년 차를 맞아 당의 과제와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6월 임시국회 전략을 중심으로, 2부는 경제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워크숍이 끝나고 기자들에게 이 부의장의 강연 내용을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책 틀은 큰 틀에서 잘 잡아나갔다는 것에 분명히 동의하면서 좀 더 유효하게 만들려면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이 ‘증세론’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박 대변인은 “증세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이 사전에 준비한 발제문에는 ‘중장기적 증세 방안 마련’이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실제로 발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단독 국회 개회도 검토했다. 박 대변인은 “3당 교섭단체 합의로 6월 국회를 열면 가장 좋고, 만약 안 된다면 한국당을 빼고 나머지 4개 정당이 할 것인지 바른미래당 입장도 봐야 한다. 정 안 되면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개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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