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여경 폭행’이라는 영상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는 서울 구로구 구로동 한 식당 앞에서 40~50대 주취자 2명이 경찰의 뺨을 때리는 등 난동을 피우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남경 이 주취자 등을 제압하려 하지만, 여경은 주취자에 밀리는 모습 등이 영상에 담기면서 ‘여경 무용론’ 지적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남혐·여혐 문제가 아니라 1명 몫을 제대로 하는 경찰을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의 생명이 위험할 때 당연히 체력 좋고 싸움도 잘하는 경찰이 오면 좋지 않겠느냐"며 "체력검정 자체를 바꿔서 1명 몫의 경찰이 온전히 나오게 해야 한다. 이건 군인들도 마찬가지다"고 지적했다.
한국 경찰 체력검정은 남녀 모두 100m 달리기, 10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팔굽혀펴기 등 5종목을 심사한다. 각 종목별로 기록에 따라 1~10점을 부여한다. 남성과 여성의 점수 측정 기준은 다르게 책정된다.
예를 들어 팔굽혀펴기의 경우 여성은 무릎을 바닥에 대는 자세로 체력검정을 볼 수 있다. 남성은 1분에 58개를 해야 하지만, 여성은 1분에 50개 이상을 하면 10점을 얻을 수 있는 식이다.
[안별 기자 newsflas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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