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POP★재팬]AKB총선거, 이변 없는 1위…대신 결혼·졸업 발표로 충격


[헤럴드POP=김은정 기자] 1위 결과가 가장 놀랍지 않은 총선거였다.

17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일본 아이돌 AKB48총선거의 결과가 발표됐다. AKB총선거는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AKB48를 시작으로 나고야 SKE48, 오사카 NMB48, 후쿠오카 HKT48, 니가타 NGT48 등 모든 '48그룹' 멤버들이 참여해 팬들의 투표수로 싱글 선발 멤버를 선정하는 그룹내 가장 큰 이벤트다.

이변은 없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HKT48 사시하라 리노가 1위 자리에 올랐다. 총 246,376표를 획득한 사시하라는 2위와 10만 표 가까운 차이를 벌리면서 압도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입증, AKB그룹 부동의 센터로 등극했다.

사시하라는 "투표와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정말 기쁘다.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이제 조금 사랑할 수 있게 됐다.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은 아닌 총선거지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제(16일) 갑작스럽게 발표된 오키나와에서의 총선거 야외 이벤트 취소 건에 대해 "6월에 야외 이벤트 기획라니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번 총선거의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표 수가 줄어들었다. 그만큼 AKB48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줄고 있는 상황. 사시하라는 "여러분의 마음이 멀어지는 것 같아서 슬프다. AKB가 여러분께 신뢰를 잃어가는 것 같다. 이에 더불어 동료까지 졸업하고 슬프고 불안하다. 멤버, 스태프가 하나 되어 열심히 활동하겠다. AKB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2위의 자리에는 AKB48 3기 멤버인 와타나베 마유가 올랐다. 그는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하지만 솔직히 아쉽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저 와타나베 마유는 AKB48를 졸업하겠습니다. 12살에 오디션을 치뤄 AKB에 들어온 후 10년이 지났다. 여러 가지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 믿을 수 있는 후배들도 늘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AKB멤버로 즐겁게 함께 해나가고 싶다"고 졸업 발표를 했다.

또한 와타나베는 "3년 정도 졸업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했다. 마지막에는 상담도 했지만, 역시 스스로 결정했다. AKB멤버로서 모든 것을 이뤘다.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와타나베는 올해 12월까지 AKB멤버로 활동 후 졸업할 예정이다.

이날 AKB총선거에서는 새로운 신데렐라 탄생과 결혼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신데렐라의 주인공은 속보 순위 1위를 기록했던 NGT48의 오기노 유카다. 신예임에도 7만 3천 표 이상의 투표수를 기록하며 당차게 5위에 등극,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연애 금지 아이돌'이지만 결혼을 발표한 멤버도 있다. 20위를 기록한 NMB48 스토 리리카는 "저 스토 리리카는 결혼합니다. 처음으로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됐다. 아이돌이 아닌 사람으로 여러분이 정말 좋고, 사랑도 배울 수 있었다. 20위라는 기록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사실에 투표한 팬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다른 48 그룹 멤버들 또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대해 스토 리리카 소속사 요시모토 측은 "결혼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건은 일부 스태프만 알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조만간 본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말할 예정"이라고 인정했다.

[제9회 AKB총선거 선발 멤버]
1위 HKT48 사시하라 리노
2위 AKB48 와타나베 마유
3위 SKE48 마츠이 쥬리나
4위 HKT48 미야와키 사쿠라
5위 NGT48 오기노 유카
6위 SKE48 스다 아카리
7위 AKB48 요코야마 유이
8위 SKE48 소다 사리나
9위 AKB48 오카다 나나
10위 NGT48 키타하라 리에
11위 AKB48 타카하시 쥬리
12위 NMB48 시로마 미루
13위 NGT48 혼마 히나타
14위 SKE48 후루하타 나오
15위 SKE48 타카야나기 아가네
16위 NMB48 요시다 아카리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