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6월초 상장예비심사청구…IPO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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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31.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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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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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분기 상장 가능…올해 증시 입성
美공장 신설 등 설비투자 확대…자금 조달 중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전경[제공=LG에너지솔루션]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6월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예상 몸값이 약 100조원에 이르는 등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면서, 충분한 자금 조달로 적기에 설비투자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투자은행(IB) 및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초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올 초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1분기 지정감사를 받은 뒤 최근 한국거래소와 상장예비심사 청구 날짜를 조율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6월 초중반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하기로 거래소와 날짜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한두 달가량 청구서를 검토한 뒤 심사를 내준다. 심사에 통과한 기업은 6개월 내 상장해야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7월 예비심사 승인을 받을 경우 올해 안에 상장 마무리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3분기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비심사 승인,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 예측, 청약 및 배정 등 상장까지 보통 6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다음달 예비심사를 제출할 경우 빨라야 11월 상장이 전망된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상장사인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형태로,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됐다고 볼 경우 이 같은 절차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2조3720억원, 영업적자 167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 4조254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영업이익은 341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차,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두면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달성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최소 5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이 초고속 성장함에 따라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은 IPO 역사상 최대어로 기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를 통해 10조원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데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2025년까지 미국에 5조원이상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 자금 조달이 더 중요해지면서 IPO에 속도가 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PO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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