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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타임 ‘올해의 인물’ 투표 1위… 文대통령 10위

타임지 표지 모델로 선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

문재인 대통령과 남성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 후보로 추천됐다. 온라인 투표에서 방탄소년단은 1위, 문 대통령은 10위를 달리고 있다. 이 순위가 유지되면 방탄소년단은 타임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타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할 후보군을 독자에게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이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4시 현재 16%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3%의 지지를 얻어 10위에 랭크됐다. 한국인 2명이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태국에서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단을 구출한 구조대, 팝스타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등을 후보로 추천했다.

방탄소년단과 문 대통령은 모두 타임의 커버를 장식한 이력을 가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2일자에서 등장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을 영국 밴드 비틀스처럼 스타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그룹으로 평가했다. ‘차세대 리더’라는 문구도 표지에 실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로 선정됐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수상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타임지 홈페이지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신분으로 타임 글로벌판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은 표지에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협상가 문재인, 김정은을 다룰 지도자’라는 문구를 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정상외교의 성과를 인정 받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타임은 1927년부터 매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친 개인이나 단체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미국 정·재계와 할리우드에 만연했던 성범죄를 고발한 모든 여성들을 통칭해 ‘침묵을 깬 고발자들(silence beakers)’을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2016년에는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 결과가 선정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온라인 투표는 참고자료다. 선정권은 전적으로 타임 편집국에 있다. 다만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투표를 1위로 끝내면 올해 이룬 성과와 영향력을 방증할 근거로 삼을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인이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전례는 없다.

박태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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