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얼굴에 음식 던진 '갑질 고객'…결국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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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14. 오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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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한 고객이 음식이 담긴 봉투를 직원에게 집어던지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이 이 고객이 탄 차량 번호와 사는 집까지 찾아내면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맥도날드 매장의 드라이브스루 코너.

직원이 음식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는데 차량은 출발하지 않습니다.

직원이 차량 안의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듯하더니, 갑자기 차량 쪽에서 직원을 향해 음식 봉투를 던지고는 곧바로 떠나버립니다.

주문한 음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손님이 화를 내며 한 행동입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영상은 하루 만에 26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손님이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장을 목격하고 영상을 공개한 사람은 봉투를 맞은 직원이 울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훈]
"그 던지는 부분에 대해서, 진짜 이게 인성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할 짓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분노한 네티즌 일부는 영상에 등장한 차량 번호를 공개하고 이 차량이 주차된 아파트 단지의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맥도날드 본사 측은 이 손님을 경찰에 고발하는 등 직원의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입은 직원은 주문 실수를 한 적이 없다며 법적 조치와 함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손님이 49살 남성 김 모 씨로 확인됐다며, 오는 19일 김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유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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