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문인들이 서재에서 쓰는 붓[筆]·먹[墨]·종이[紙]·벼루[硯]의 네 가지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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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사보(文房四寶)·문방사후(文房四侯)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옛부터 문인의 서재를 문방이라 하고 수업의 장으로 존중해왔는데, 점차 문방이 그곳에서 쓰이는 도구를 가리키게 되었다. 문방구를 애완하는 역사는 한(漢)·위(魏)·진(晉)으로 더듬어 올라갈 수 있으나, 남당(南唐)의 이욱(李煜)(재위 961~975)이 만들게 한 이정규묵(李廷珪墨)·남당관연(南唐官硯)·징심당지(澄心堂紙)·오백현(吳佰玄)의 붓은 남당4보(南堂四寶)라 부르고 문방구 역사의 기초를 이루었다. 송대(宋代)에 이르러 이런 문방구 애완의 풍조가 더욱 고조되고, 문방구의 종류도 연적(硯滴)·필세(筆洗)·도장 등 45종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고구려의 승려이며 화가인 담징(曇徵)이 이미 610년(영양왕 21) 일본에 건너가 채색(彩色)·종이·먹의 제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어 문방의 역사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