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숨기려고 허위기재” 한마음아파트 관리카드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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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140명 중 94명이 신천지인데…관리카드 종교란에는 ‘0’

신천지 확진자 태운 관광버스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나오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입주민 46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중 대다수는 신천지 신자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관리카드를 허위로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11일 달서구 이 아파트의 현 입주자 137명에 대한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33명, 불교 8명, 천주교 4명, 무교 58명, 아무 표시도 하지 않은 경우가 3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천지 신자 90명의 관리카드에는 기독교 24명, 천주교 3명, 불교 3명, 무교 35명, 공란 25명으로 신천지 신자라고 기재한 경우는 1건도 없었다.

이 아파트는 전체주민 140명 중 94명이 신천지 신자로 나타났으며 확진자 46명도 모두 신천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마음아파트를 관리하는 대구종합복지회관 직원 46명과 1년 내 퇴ㆍ휴직한 직원 18명 중 신천지 신자는 없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지만 입주 후 작성하는 관리카드에는 종교란이 있다”며 “신천지 신자 절대 다수가 종교를 숨긴 정황이 보인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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