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그라시움 하자 논란… 시세는 6억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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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26.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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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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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그라시움. /사진=김창성 기자
대형건설사의 컨소시엄 대단지인 서울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이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하자 논란에 뒤숭숭하다.

현재 일반분양자 위주로 구성된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수영장 등 중요 커뮤니티 시설에 중대 하자가 발생했다며 관할 강동구청에 준공허가 불허를 요청했다. 반면 조합과 시공사 측은 억지주장이라고 맞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들은 지난달 사전점검 이후 강동구청에 단지 준공허가 불허 민원을 지속 제기 중이다.

이들은 커뮤니티시설 등 공용 공간의 마감재 수준이 떨어지고 키즈카페 등 일부 시설 내부는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입주대란을 막기 위해 임시 사용승인을 하되 하자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뒤 준공승인을 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재건축조합 측은 터무니없는 지적이라며 이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조합 측은 사전점검 때 별다른 문제가 없었음에도 왜 준공승인을 늦춰 정상적인 재산권 행사를 막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맞선다.

시공사 역시 입주예정자들이 제기한 문제들은 중대 하자로 볼 수 없다고 해명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협의회에서 주장하는 중대 하자는 모두 사실이 아닌 데다 사전점검 때 제기된 하자도 대부분 보수공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덕 그라시움은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초역세권 입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53개동 전용면적 59~175㎡ 총 4932가구 규모며 대우·현대·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하자 논란에도 단지 시세는 분양가 대비 껑충 뛰었다. 이 단지는 2016년 10월 분양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2338만원으로 59㎡의 분양가가 5억8000만~6억4000만원, 84㎡가 7억2000만~7억9000만원대였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84㎡ 입주권(20층)이 최초 분양가보다 6억원가량 뛴 13억4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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