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연관성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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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2.14.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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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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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다음달 3월 14일인 화이트데이에 대해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렌타인데이(밸런타인데이)와 더불어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의 기념일 중 하나다. 이들은 사탕이나 선물 등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확인한다.

잘 알려진 화이트데이 유래에는 2가지가 있다.

사진=경향신문 DB


화이트데이는 일본의 사탕 제조업자들이 밸런타인데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일본 화이트데이 공식 홈페이지(http://www.candy.or.jp)에 따르면 일본 전국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은 1978년 ‘화이트데이 위원회’를 조직해 2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1980년 3월 14일 첫 화이트데이를 시작했다고 적었다. 1960년대 밸런타인데이가 정착하면서 일본인 젊은이들 사이에 답례 풍조가 생겨났고, 과자업계에서는 마시멜로와 쿠키, 사탕 등을 답례 선물로 ‘밀었다’는 것.

또 하나는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라는 지역에서 시작됐다는 설이다. 이 유래가 맞다면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3월이 돼야 비로소 외출이 가능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지역에서는 매년 3월 중순 ‘쿠라다’ 라는 봄 축하 파티를 연다. 겨우 내 이성을 만나지 못했던 젊은이들은 ‘쿠라다’ 파티에서 사랑을 확인하곤 했다. 어느 내 한 청년히 ‘쿠라다’ 축하 파티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사람들은 ‘청년의 몸을 녹여 줄 보드카 한 병만 있었어도 죽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의미로 ‘쿠라다’ 기간에 보드카를 주고받는 풍습을 만들었다. 특히 보드카의 투명한 색깔을 따서 청년이 죽은 날을 ‘화이트데이’로 부르게 됐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현재까지도 화이트데이를 기념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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