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신고서 제출…수요예측 부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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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1.28.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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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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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던 현대엔지니어링이 28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공시하고 코스피 기업공개(IPO) 중단을 결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오전 공모 철회 신고서를 공시하면서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이 100대 1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는 크래프톤(234대 1)의 반에도 못미친다. 사실상 흥행 참패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IPO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7만5700원 사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주관한다. 지난 26일부터 양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내달 15일 상장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공모가 하단(5만7900원) 수준으로 공모해 시총 4조6300억원이 예상됐다. 최종 공모가를 결정해야하는 28일 오전까지 ‘확정된 바 없다’던 현대엔지니어링은 결국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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