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콩팥 아낌없이 지키는 '9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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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미리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콩팥은 수많은 혈관으로 이뤄져 있으며, 체내 노폐물을 걸러 배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아주 어려운 장기이기 때문에 미리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서울대학교병원 오국환 교수의 만성콩팥병 환자의 장기추적조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위험요인과 권장 생활습관을 25일 발표했다.

특히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콩팥병이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콩팥 손상이 있거나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각종 질환을 말한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돼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콩팥이식을 해야 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는 비만과 대사이상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이상은 고혈압, 당뇨병, 복부둘레 남자 ≥90cm, 여자 ≥ 80cm, ​중성지방(≥ 150mg/d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남자 < 40mg/dL, 여자 < 50mg/dL)​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다.

금연도 중요하다. 연구에서 매일 한 갑 씩 15년간 흡연한 만성콩팥병 환자는 비흡연 환자에 비해 1.48배, 30년 이상 흡연한 환자는 1.94배로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증가했다.

과도한 음주도 피해야 한다.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과도한 음주는 콩팥 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거의 매일 마시고 1회 음주량이 5잔 이상인 경우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2.19배로 높았다.

저염식 실천도 도움이 된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 1일 소금섭취량이 11g 이상인 환자군에서 6~8g 섭취 환자군 대비 콩팥기능 악화 위험도가 1.6배나 더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1일 소금 5g(나트륨으로는 2000mg) 이하의 저염식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 밖에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의 지나친 섭취를 피하고, 수분을 적정량만 섭취하고, 주 3일 이상 30분~1시간 운동하고, 정기적으로 소변 단백뇨와 혈액 크레아티닌 검사를 하고, 꼭 필요한 약을 콩팥 기능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질병관리청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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