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차량 부품 업체, 고교 졸업생 11명 입사 하루 만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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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21.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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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복직 약속에도 졸업생들 "복직 안 한다"…학교 "다른 곳 취업 알선 중"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의 한 고등학교 졸업생 11명이 입사 다음 날 해고를 통보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1일 A 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졸업생 11명이 이달 13일 도내 B 자동차 부품회사에 입사했으나 바로 다음 날 오전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당했다.

앞서 이 학교와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취업 양해각서(MOU)를 체결, 이들 졸업생의 취업이 확정됐다.

졸업생들과 이 회사로부터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학교 측은 회사를 찾아가 거세게 항의했고, 회사 측은 이달 15일 학교를 방문해 사과하고 해고자 전원 복직을 약속했다.

하지만, 11명 모두 이 회사에 복직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졸업생들을 환송까지 해줬는데 바로 다음 날 이런 황당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졸업생들의 상실감이 매우 커 위로해주고 학부모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과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명 모두 복직하지 않겠다고 해 다른 업체에 취업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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