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실검, 매크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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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03.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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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가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벌어진 ‘실검 전쟁’이 도화선이 됐다. 10월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는 실검을 두고 의견 대립이 벌어졌다.

지난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조 장관 지지를 담은 키워드가 연일 실검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과정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조 장관 지지자들이 해당 키워드 입력을 독려한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며,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윤상직 지유한국당 의원은 “일부 세력이 좌표를 찍고 여론을 조작한 냄새가 난다”라며 “선거기간에라도 실검을 폐지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떤 형태이든 인위적인 실검 조작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포털사이트가 실검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카카오는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 사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실명인증을 하고 로그인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여주므로 기계적 조작 등 매크로는 있을 수 없다”라며 “매크로가 없었다는 것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도 “시스템에서 기계적 개입에 의한 비정상적 이용 패턴은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매크로 조작은 불법이므로 확인이 되면 처벌할 것”이나 “(실검은)하나의 의사표현이다. 포털사이트에 실검을 올리고 의견을 내는 것은 새로운 문화이자 시위의 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는 선거 기간 동안 실검을 폐지하라는 요구와 관련해서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인경 기자(shipp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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