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카지노 VIP룸서 양현석 6억, 승리 13억 잃어"···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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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09. 오전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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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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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 대표가 승리에게 기대 있다. [승리 인스타그램 캡처]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번엔 해외 원정도박 혐의에 휩싸였다. YG 소속 그룹인 빅뱅의 전 멤버 승리(28·본명 이승현)도 함께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한다.

8일 JTBC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 카지노 VIP룸을 총 11번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MGM호텔 VIP룸은 한화 약 15억원을 예치해야 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이 호텔 카지노에서 판돈으로 10억원 넘게 썼고 이 가운데 6억원가량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도 같은 호텔 카지노 VIP룸을 4번 방문했고 20억원을 판돈으로 썼다고 JTBC는 전했다. 승리는 이른바 ‘바카라’라는 도박을 주로 했는데, 13억원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도박 한 판마다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 정도 돈을 걸었다. 카지노 호텔에 방문할 때마다 일주일 가까이 머물면서 도박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카지노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하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공식 수사 절차에 들어갔다.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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