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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포` 테임즈 "맞는 순간, 넘어갈 거라 생각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19.06.13. 오후 02:35 최종수정 2019.06.13. 오후 02:35 기사원문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최강의 투수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때린 밀워키 브루어스 내야수 에릭 테임즈가 소감을 전했다.

테임즈는 13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7회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밀워키는 3-3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4회 승부 끝에 6-3으로 이겼다. 이날 밀워키 타선은 볼넷 1개에 삼진 24개를 당했지만, 결국 이겼다.

테임즈는 7회 동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경기 후 만난 테임즈는 "살아남으려고 했다"며 동점 홈런 당시 승부에 대해 말했다. "2스트라이크였다. 벌랜더는 슬라이더가 정말 좋은 투수다. 슬라이더를 생각했는데 커브가 들어와 파울로 걷어내고 다음 것은 땅에 떨어지는 것이라 걸렀다. 그다음에 패스트볼이 오겠거니 생각했고 준비했다. 높은 공에 대비해 배트를 짧게 쥐고 대비했다.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아 넘어갔다는 것을 알았다. 동점 홈런임을 알고 있었다. 동료들에게 큰 힘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환한 미소와 함께 "모두가 행복하다"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운좋게도 우리는 내일이 휴식일이다. 푹 쉴 수 있다. 14회까지 경기하고 졌다면 모두가 미쳤을 것이다. 이겼기에 행복하다. 피곤하지만, 즐거운 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원정지인 샌프란시스코까지 행복한 비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양 팀 투수가 모두 잘 던졌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불펜들의 활약이 환상적이었고, 브랜든 우드러프도 정말 잘했다. 상대 선발은 끝내줬다. 우리는 힘겹게 싸웠다. 많은 것들을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이기기에 충분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밀워키는 14회 터진 무스타카스의 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경기는 이겼지만, 7이닝동안 개인 최다인 15탈삼진을 기록한 상대 선발 벌랜더에 대한 칭찬은 잊지 않았다. "2회 이후 안정을 찾았다. 네 가지 구종을 모두 이용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에 스윙을 하면 파울이 나왔고,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그를 상대로 힘겹게 싸웠다. 에릭이 높은 공을 밀어쳐서 넘긴 것이 2회 이후 우리가 했던 유일한 일이었다. 득점 기회 자체가 많이 없었다"며 벌랜더를 칭찬했다.

결승 홈런의 주인공인 마이크 무스타카스는 "15회까지 경기를 하고싶지 않았다"며 자신의 홈런이 결정적인 홈런이 됐음에 기뻐했다. "불펜이 정말 잘했다. 고맙게도 내일이 휴식일이다. 삼진을 24개나 당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정말 어려운 투수, 대단한 팀을 맞아 엄청난 승리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팀인 캔자스시티 로열즈 소속으로 벌랜더의 투구 모습을 자주 봐왔던 그는 "벌랜더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그를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전투와 같다. 그는 계속해서 변화를 준다. 예전에는 보여주는 공이었던 슬라이더를 요즘에는 더 많이 던지고 있다. 대단한 투수다. 그저 경의를 표할 뿐이다"라며 에이스를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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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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