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LA 공연 소감 “7~8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기다려줘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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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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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방탄소년단 지민.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LA 2회차 공연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8일 오후 7시 30분(미국 현지시각)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엘에이(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둘째 날 공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20년 예정됐던 ‘맵 오브 더 솔 투어’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면 취소된 뒤 약 2년 만에 재개되는 첫 대면 콘서트다. 선예매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이 매진,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4회 공연 전체 매진을 기록한 첫 단독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그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지민은 공연 첫 곡인 ‘온’ 무대에서 화이트 슬리브리스 니트를 입고 무대에 등장해 청순 섹시미를 내뿜었다. 이어 블랙 슈트를 입고 카리스마를 뽐낸 그는 ‘다이너마이트’ 와 ‘버터’ 무대에서는 흰색 베레모로 귀여운 매력을 살렸다.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방탄 소년단의 메인 댄서로서의 역할을 다한 지민은 ‘아미’들을 향해 영어 소감을 비롯해 한국어로도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지민은 “2년 동안 팬들이 없는 채로 카메라만 두고 공연을 하다 보니 오랜만의 대면 공연이 어색하기도 했다. 7~8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이렇게 계속 기다려줬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8일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무대 모습.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민은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 만에 오프라인 콘서트를 하게 됐다”며 “그동안 팬분들을 직접 만나지 못해 굉장히 무기력하고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할 수 있는 여러 시도를 해왔다”며 “이 시기를 함께하는 많은 분을 위로하기 위해, 저희가 위로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민은 “오랜만에 팬분들이 있는 무대에 서다 보니 저희가 있어야 할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는 기분이 든다”며 “많은 분이 빨리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지민은 27일 열린 첫날 공연을 마치고 아쉬웠던 점이 있냐는 물음에 “첫 공연 끝나고 정말 많이 아쉬운 감정만 들었다, 사실 팬들을 만날 날만 계속해서 기다려왔는데, 준비하면서 긴장되고 무섭기도 했던 게 생각보다 2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며 “그래서 만났을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제스처를 해야 할지, 어떤 말로 감정을 전달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서 오히려 확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 계속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이젠 마음 편히 즐기도록 노력해 볼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27일 막을 올린 방탄소년단의 이번 콘서트는 28일과 다음달 1일, 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총 30만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다.

로스엔젤레스|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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