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 개인정보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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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4.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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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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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름·거주지 등 포함
(사진=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공개됐다.

이 개인정보는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으로 여기에는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력,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미국에서 이용자 3200만여명의 기록이, 영국에서 1100만명의 기록이, 인도에서 600만명의 기록이 공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 중 일부를 알려진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와 맞춰보는 식으로 검증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이 데이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앨런 갤은 몇 년 된 데이터라 해도 사이버범죄자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미 정보가 유출된 만큼 보안의 측면에서 페이스북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지만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에게 주의하라고 통지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도 미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80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가 뒤늦게 드러난 바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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