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지성 재계약 협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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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9.08.20.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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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측 협상 과정 첫 시인
나이 감안 4년 장기계약 희망
연봉은 약 78억원 넘어설듯…

 추측이 난무하다. 박지성의 재계약에 의문부호를 다는 언론도 생겼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설에 불과하다.

 박지성은 맨유에 남는다. '산소탱크'의 재계약 협상도 시작됐다.

 박지성의 측근은 20일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이 시작됐다. 에이전트인 김정수 JS리미티드 팀장이 맨체스터 현지에서 구단과 2~3차례 만나 협상을 벌였고 금주에도 만나기로 했다"며 "협상이 진행중이라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힐 순 없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성이가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 살이다. 맨유와 사실상 마지막 계약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때문에 재계약에 완전 합의하는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 측에서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성은 2009~2010시즌 직후 계약이 끝난다. 통상 재계약 대상 선수와는 1년 전 계약이 이뤄진다. 그러나 재계약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없어 적잖이 속을 태웠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데이비드 길 사장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공언한 대로 이달 초 아시아 투어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우디컵을 마치고 맨체스터로 돌아온 후 협상이 시작됐다.

 길 사장은 지난달 "퍼거슨 감독과 코치들이 박지성과 함께하는 것을 행복해하고 있다. 새로운 소식은 없으나 긍정적으로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은 최근 2~3년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재계약을 원하는 것이다. 내년 여름에 계약이 종료되지만 그 전에 재계약을 해 향후 몇 년간 박지성이 올드트래포드를 누비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웃었다.

 그럼 박지성의 재계약은 어떤 조건에서 합의가 이뤄질까.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듬해 이례적으로 재계약했다. 연봉도 200만파운드(당시 환율 38억원)에서 280만파운드(당시 환율 52억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재계약 당시 매년 일정액씩 연봉을 인상하는데 합의, 지난 시즌에는 약 310만파운드(약 64억원)를 받았다.

 일단 박지성 측은 나이가 있는 만큼 4년 장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도 4년 재계약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봉 또한 수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4골-3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팀의 주축 선수로 우뚝섰다. 특히 빅매치용으로 거듭나며 아시아 선수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뿐만 아니라 맨유는 박지성 덕분에 금호타이어와 서울시로부터 스폰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영국 정부가 연봉 15만파운드(약 3억원)가 넘는 고액 연봉자들의 세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해 세금 인상분이 연봉에 반영돼야 한다. 이런 만큼 적어도 연봉 380만파운드(약 78억원)는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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