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재앙의 날"…팔레스타인 시위대 1만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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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5.16. 오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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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크바의 날 시위…이스라엘軍 진압 65명 부상
15일(현지시간) '나크바의 날'을 맞아 가자지구 국경에 운집한 팔레스타인 시위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팔레스타인 '나크바(Nakba)의 날'을 맞아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 1만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운집했다.

1948년 5월15일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영토를 빼앗기고 살던 곳에서 강제 추방을 당한 날이다. 팔레스타인은 이날을 '대재앙'을 뜻하는 나크바의 날로 부르며 매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가자지구 접경지역에는 약 1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모여 반(反)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를 즉각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이스라엘 영토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날 팔레스타인 시위 행렬이 서안지구 라말라와 베들레헴에서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시위가 과열되면서 일부 시위 참가자는 이스라엘군과 충돌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시위대가 돌과 폭발물을 군에 투척하고, 국경 철조망을 파손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휴전 협정을 의식해서인 듯 자체적으로 국경지역에 인력을 투입, 시위대의 국경 접근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실탄, 고무탄, 최루탄 등으로 6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영토에서도 9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언론은 불을 붙인 연과 풍선이 가자지구에서 넘어왔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 © AFP=뉴스1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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