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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방송] 김희애·유재석·미스터트롯 7인…방송계 올킬 인물들

입력2020.06.27. 오전 6:00
수정2020.06.27. 오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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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우 김희애(JTBC 제공,) 현빈 손예진(tvN 제공,) '스토브리그' 포스터(SBS 제공,) '골목식당' 스틸컷(SBS 제공), 싹쓰리(MBC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0년 상반기 방송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여러 히트작과 인기 전성기를 새로 쓴 인물들을 탄생시켰다. 올 상반기를 빛낸 프로그램들 속 스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평범한 일상이 어려워진 시청자들에 웃음과 감동을 주며 힘을 불어 넣었다. 올 상반기, 드라마와 예능에서 주목 받은 인물들을 짚어봤다.

◇ 드라마, 누가 웃고 울었나

▲ '사랑의 불시착', 설렘 끝판왕 현빈 & 손예진

올해 초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든 커플은 바로 현빈과 손예진이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 리정혁과 남한 재벌 윤세리 역을 각각 맡아, 설레는 사랑 연기를 선보였다. 이들은 극 중 분단 국가라는 운명의 장벽을 넘고 마침내 해피엔딩에 도달했다. 방송 초반에는 다소 현실성 없는 설정과 개연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으나, 극을 이끄는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와 연기력이 워낙 좋아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최종회는 21.7%(닐슨코리아케이블가구 기준)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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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 손예진(오른쪽)/뉴스1 © News1

▲ '스토브리그', 곧 남궁민

지난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의 장악력도 좋았다. 남궁민은 프로야구 꼴찌팀에 드림즈에 부임한 새 단장이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에서 주역 백승수 역할을 맡아, 구단 드림즈는 물론 '스토브리그'를 이끌었다. 특유의 건조하고 무심한 연기와 백승수라는 캐릭터가 잘 어우러지며, 남궁민이 아닌 백승수는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독보적인 캐릭터에 탄탄한 서사가 더해져 드라마도 19.1%(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상반기 인기작에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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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 뉴스1

▲ '부부의 세계', 역시 김희애

상반기 작품 중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가 바로 JTBC '부부의 세계'다. 영국 드라마 '닥터포스터'를 리메이크한 '부부의 세계'는 불륜이란 자극적 소재를 무리없이 한국화했고, 극적인 서사와 영상미까지 더했다. 수작이란 평가가 자연스럽게 따라왔음은 물론이다. 특히 심리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등장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강점인 드라마였는데, 주인공 지선우 역할의 김희애의 연기가 압도적이었다. 배우가 가진 높은 인지도에 깊은 연기력가 어우러지며 '부부의 세계'는 날로 시청률을 높였다. 최종회 28.37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보이며, 비지상파 드라마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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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 뉴스1

▲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우정 & 신원호 콤비가 또!

'응답하라' 시리즈로 tvN 드라마 전성기를 이끈 이우정 작가와 신원호 감독의 콤비 플레이가 또 통했다. 지난 5월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제작진이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특유의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20년 지기 5명의 진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이들이 몸 담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생과 사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았다. 인물 중심에 선 조정석의 열연이 특히 돋보였다. 음악을 더한 드라마로, 극에 등장한 노래들은 음원차트를 강타했다. 시청률도 14.142%(닐슨코리아 케이블가구 기준)로 성공을 거뒀다. 더불어 주 1회 드라마의 성공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 '더 킹', 삐끗한 김은숙


스타작가 김은숙은 올 상반기 다른 의미로 주목 받았다.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이 여러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이달 12일 종영한 '더 킹'은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션샤인' 등 그간 선보인 작품마다 흥행불패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자, 한류스타 이민호의 소집해제 후 안방 첫 복귀작이란 점에서 방영 전부터 조명받았다.

하지만 다소 낯선 평행세계 세계관, 캐릭터들의 케미스트리 부재 등이 방영 내내 지적받았다. 극의 몰입을 방해는 간접광고(PPL) 등 크고 작은 논란도 지속됐다. '더 킹'은 2회에서 1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최고 시청률을 찍은 뒤 6~8%대를 전전하다 결국 종영을 맞이했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낮지 않은 시청률이었지만, 작가와 출연진의 이름값에 고려하면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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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싹쓰리의 비룡(비), 린다G(이효리), 유두래곤(유재석) / 이효리 SNS © 뉴스1

◇ 예능, 안방에 웃음 안긴 이들은

▲ '놀면 뭐하니?', 역시 유재석 그리고 싹쓰리

MBC '놀면 뭐하니?'로 유재석의 진가를 재확인하는 요즘이다. 지난해 '놀면 뭐하니?'의 트로트 프로젝트에서 부캐릭터 유산슬로 새로운 유재석을 보여주더니, 올해도 새로운 부캐릭터로 캐릭터를 확장하고 있다. '놀면 뭐하니?'에서 여름 댄스 특집을 통해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한 후에는 유두래곤 캐릭터로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재석과 함께 하는 이효리와 비의 활약도 좋다. 이효리는 싹쓰리에서 자유분방한 린다G 캐릭터를 맡아 또 한 번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비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과한 스타일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인터넷에서 조롱받았던 노래 '깡'이 인기 역주행하며 재차 주목 받았고, 싹쓰리의 막내인 '비룡'까지 됐다.

오는 7월 데뷔하면 방송가는 물론 음악계까지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재석 이효리 비 아니,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의 싹쓰리다.

▲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백파더', 백종원 파워는 여전

방송가를 이끄는 파워맨 백종원의 힘은 여전하다. 대표 프로그램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화제 속에 방영되며 어느덧 방송 2주년을 넘겼다. 더불어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SBS '맛남의 광장'의 올 상반기 기세도 좋았다. 침체된 농어촌 살리기라는 취지 속에서 백종원의 선한 영향력이 더욱 강조되는 프로그램인 '맛남의 광장'은 꾸준히 4~6%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시청자들의 인식 변화, 시장 변화 등 시청률 이상의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백종원은 MBC에서 새롭게 '백파더'를 론칭, 방송인으로서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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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7인 입상자 / 뉴에라프로젝트 제공© 뉴스1

▲ '미스터트롯', 톱 7 신드롬

틀면 나왔다. TV를 장악한 TV조선 '미스터트롯'의 수혜자들이다. 지난 3월 결승전 방송에서 35.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이란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미스터트롯'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 7을 섭외 1순위로 만들었다.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가진 이들은 그 자체로 시청률 보증수표가 됐다. '미스터트롯' 출연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TV조선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의 프로그램도 높은 시청률로 사랑받고 있다. '미스터트롯' 톱 7은 MBC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JTBC '아는 형님' '뭉쳐야 찬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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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정 기자(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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