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은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 접종…“독감 주사 같아요”
오늘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된 첫 백신 접종 순간.
[현장음]
"안 아프게 놔주세요. 하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1호 접종자는 어린이 요양병원의 원장이었습니다.
[김윤태 /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다시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1호 접종은 아침 9시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일반 주사와 다르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황순구 / 대구 한솔요양병원장]
"개인적으로 주사 바늘이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요양원에는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백신을 들고 일일이 찾아가 접종 했습니다.
[양오승 / 서울 강남구 보건소장]
"백신을 온도계가 부착된 아이스박스에 보관해서 엠뷸런스에 실어서 여기 서울요양원까지 호송을…"
[이다해 기자]
"요양원은 의사가 상주하는 의료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접종하는데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이렇게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그제서야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수진 / 강남구 보건소 간호사]
"안정적으로 접종이 이뤄져야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진행 과정 보니까 마음이 평안해지면서 앞으로도 잘 진행할 수 있겠다…"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에게 맞힐 화이자 백신도 오늘 도착했습니다.
5만8500명이 맞을 수 있는 물량입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내일 중앙접종센터에서 의료진 300명에게 실시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영재 김한익 김건영 박재덕 김민석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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