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2차 사고를 막아라!…불꽃신호기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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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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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는 야간에 사고가 나 서 있는 차를 보지 못해 2차 사고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삼각대나 불꽃신호기인데, 불꽃신호기가 상대적으로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량 2대가 터널 안에 멈춰서 있습니다.

뒤따르던 택시 등 차량 4대가 멈춰 있던 두 차량을 피해 가지 못하고, 연쇄 추돌합니다.

어둠 속을 달리던 차량이 사고 차량을 미처 발견 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뒷 차량에 사고를 알리는 표시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이같은 2차 사고는 주로 야간에 일어납니다.

치사율도 일반 고속도로 사고보다 6배 가량 높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에 차가 서 있을 때는 안전표지를 세워 놓아야 2차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제 앞에는 삼각대와 경광등, 그리고 불꽃신호기가 있는데요,

주간과 야간에 얼마나 잘 식별되는지를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주간에는 세가지 안전 표지 모두 식별이 됩니다.

하지만 밤에는 불꽃신호기만 3백미터 밖에서도 육안으로 확연히 식별이 됩니다.

불꽃신호기만 설치해도 뒤따라 오는 차량의 속도를 2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에 불꽃신호기를 비치한 운전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녹취> 운전자(음성변조) : "(야간에 혹시 사고났을 때 켜 놓으실 거 (불꽃신호기 같은 거) 없나요?) 없을 것 같은데…."

불꽃 신호기는 삼각대와 달리 차량 내 비치 의무가 없습니다.

<인터뷰>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 "일본의 경우에는 불꽃신호기를 차량 출고 시에 장착 하고, 차량 검사 시에 불꽃신호기가 없으면 검사를 통과시키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2차 사고는 모두 330여 건. 193명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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