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워즈 룰설명 및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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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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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고대하던 크툴루워즈를 4인플로 돌려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간략하게 각  종족 플레이 방법 및 룰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자료는 텀블벅에서가져왔습니다.^^

[1] 위대한 크툴루

위대한 크툴루는 전반적으로 제일 운용이 쉬운 종족입니다. 액면 그대로 점수를 팍팍 얻기에도 좋고요. 종족 특성의 핵심은 위대한 옛 것인 크툴루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 위대한 옛 것은 한번 깨어난 이후 죽고 다시 살아날때 비용이 4로 저렴해집니다. 게다가 깨어날 때마다 실질적인 점수인 고대 신의 징표도 얻고요.

또 주문서를 갖춰가면서 얻는 효과들도 무시무시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을 동반해서 사라졌다가 원하는 지역에서 다시 나타나는 '잠수' 기능, 전투 시에 상대방 캐릭터 하나를 소멸시키는 '포식', 자신의 사교도를 심해종으로 변신시키는 '헌신' 기능등 주문서와 다른 기능들도 무시무시합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크툴루의 고대신의 징표 획득은 필연적으로 전투 패배를 전제로 해야하고, 사교도를 심해종으로 변신시키면 그만큼 권능 획득에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위대한 옛 것인 크툴루는 분명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종족의 위대한 옛 것들은 게임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힘이 크툴루보다 강해집니다.

일단 크툴루는 주문서를 빠르게 얻기 좋은 종족입니다. 가능한 점수를 빨리 얻으면서 게임을 속전 속결로 끝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

[2] 기어드는 혼돈

기어드는 혼돈은 빠른 기동력을 필두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종족들과 달리 모든 유닛이 두 칸씩 이동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한 번의 이동으로 맵상의 거의 모든 곳을 가기에 좋습니다.

이 종족은 전면적인 전투보다는 우회적인 뒤통수 치기에 최적화된 종족입니다. 비행폴립같은 괴물의 경우 전투시 일부 유닛들을 회피시킬 수 있으며, 나이트건트는 전투 전 자폭 기능이 있고, 공포의 추격자는 전투 시작시 전투 장소로 소집할 수 있습니다. 유닛들 개별의 전투력은 약하지만 이런 방법을 통해서 전투의 향방 자체를 정해버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주문서 기능가운데는 다른 상대끼리의 전투에서 상대방의 후퇴 방향까지도 정해버리는 상황을 만드는 책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어부지리의 승산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종족의 위대한 옛 것인 니알라토텝은 본 게임에서 가장 전투력의 성장치 폭이 큰 존재입니다. 니알라토텝의 전투력은 자신과 상대의 주문서 수만큼입니다. 따라서 (한 사람당 얻을 수 있는 주문서가 최대 6권이므로) 0에서 12까지의 전투력 폭이 가능합니다. 게임의 목표 자체가 주문서를 모두 채우는 것이므로 종반부에 가면 니알라토텝의 전투력은 12에 육박하고, 그 전투의 결과도 어마무시합니다.

또 라운드마다 6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상대방들의 권력을 깍는 주문서인 '천 개의 형태는' (쓸 때마다 웃음보가 터지는 상황은 차치하고서라도) 다른 이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입니다.

[3] 검은 염소.

검은 염소는 생각보다 운용이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일단 어느정도의 주문서를 모으기 시작하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종족의 기본 특성은 한 번에 여러 괴물을 소환할 수 있다는 점. 게다가 주문서가 갖춰지면 괴물을 소환하는 비용이 할인되기도 합니다. 주문서 획득 대부분의 조건이 여러 지역에 유닛을 펼쳐놓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능을 십분 활용해야 합니다. 게다가 주문서를 통해서 사교도한테 전투력을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종족이기도 합니다.

특히 위대한 옛 것인 슈브 니구라스의 기능인 '아바타'는 아무 지역에 있는 상대방의 유닛 하나와 슈브 니구라스를 강제로 위치 교환하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서 슈브 니구라스는 상대방이 약하게 밀집한 지역에 자신의 위대한 옛 것을 끌고 들어가서 납치와 전투를 벌일 수 있고, 엉겁결에 위치가 교환된 상대는 순식간에 낮선 곳에서 희생양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주문서 획득 조건 중 하나가 모든 지역에서 상대방 유닛과의 위치 공유이기 때문에 이는 주문서 획득에도 유리합니다. 검은 염소가 어느 정도 권능을 얻어간다면, 중반 이후 갑자기 늘어난 이 종족의 유닛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플레이어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은 괴물 중 하나인 어둠의 아이입니다. 이 존재는 괴물이기 때문에 사교도 납치도 가능하지만, 마치 자기가 사교도처럼 관문 건설 및 통제, 이로 인한 권능 획득도 합니다. 사교도 희생을 전제로 하는 효과들이 많아서 약해보이지만, 권능은 권능대로 여전히 얻는 검은 염소를 보고 있노라면 부럽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4] 황색의 징표.

황색의 징표는 여러모로 독특합니다. 일단 오염 토큰을 추가로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위대한 옛 것이 둘이라는 점입니다. 일단 오염토큰. 비교적 저렴(?)하게 소환되는 위대한 옛 것인 노란 옷의 왕은 2권능으로 오염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성공시에 오염 토큰을 놓게 되는데, 이는 라운드 시작마다 1권능씩을 더 주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면 순식간에 권능이 차오르게 됩니다.

게다가 주문서 가운데는 두 종류의 위대한 옛 것의 이동 후 추가 행동을 하게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그래도 권능이 많은데, 두 행동을 이어서 할 수 있게 해주니 상대방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 결과로 보드 전반에 오염 토큰이 많이 생겨나면 권능 획득도 획득이지만, 주문서 조건 자체도 자동으로 달성되기 때문에 주문서 달성을 빨리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염의 부차적인 기능 (그 자리에 괴물 자동 소환)때문에 괴물들이 뭉치기에도 유리한 종족인데, 괴물들 중 언데드와 비야키는 뭉치면 더 강해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투에서도 만만치가 않은 종족입니다.

위대한 옛 것 중 하나인 노란옷의 왕은 오염만 시킬 뿐 힘이 0인 약체입니다. 하지만 하스투르는 현재 의식 트랙만큼을 전투 수치로 얻기 때문에, 니알라토텝처럼 게임이 진행될 수록 점점 강해집니다.

[크툴루 워즈]의 게임 진행단계는 크게 4단계입니다.
1.행동 단계
2. 권능 획득 단계
3. 첫번째 플레이어 결정 단계
4. 종말 단계

[1] 행동 단계
모든 행동에는 수행을 위해 필요한 권능이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한 가지 행동'을 하고 다음 사람에게 차례를 넘깁니다. 이런식으로 돌아가면서 모두가 남은 권능을 다 사용할 때까지 진행합니다.

할 수 있는 행동은 모두 7가지이며, 자신의 차례에 아무거나 원하는 행동을 하면 됩니다.

1. 관문 건설
2. 사교도 1명 영입
3. 괴물 1마리 소환
4. 위대한 옛 것 소환
5. (상대방) 사교도 납치
6. 이동
7. 전투


1. 관문 건설

권능 3을 사용합니다. 관문은 자신의 사교도가 있는 지역에 지을 수 있지만, 이미 관문이 있는 지역에는 지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한 지역에는 관문이 한 개밖에 있을 수 없습니다.

2. 사교도 1명 영입

영입할 수 있는 사교도가 있을때, 다시말해 보드밖에 공급처에 사교도가 있다면 선택 가능한 행동입니다. 권능은 1을 사용하며, 사교도가 나타나는 위치는 자신의 유닛(사교도 혹은 괴물 혹은 위대한 옛 것)이 있는 지역입니다.

만약에 그런 지역이 한 군데도 없다면? 아무데나 놓으면 됩니다.

3. 괴물 한 마리 소환

사교도들은 종족 관계없이 영입 비용이 1이지만, 괴물의 경우에는 종류별로 각기 다릅니다. 이는 종족 시트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만큼의 권능을 지불하고 괴물 피규어를 소환하는 지역에 놓습니다.

소환하는 지역은 바로 자신이 통제중인 관문과 같은 지역입니다.

4. 위대한 옛 것 소환
위대한 옛 것은 단순히 권능을 소모하는 것 외에도 다른 조건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관문 관련입니다) 소모하는 권능도 많고요.

예를 들어 슈브-니구라스 이 위대한 옛 것은 보드 위에 사교도가 2명 이상 있어야 하고, 통제중인 관문도 1개 이상 있어야 합니다. 이때 8권능을 사용하고나서 사교도 2명을 희생시키면 등장합니다.

'괴물'과 '위대한 옛 것'은 (둘 다 괴물같지만) 게임 내에선 엄연히 다른 등급입니다. '사교도'가 이등병이라면 '괴물'은 상병, '위대한 옛 것'은 병장에 해당됩니다.

5. (상대의) 사교도 납치
한 지역에 자신의 괴물이나 위대한 옛 것이 있고, 상대방의 사교도도 같이 있다면, 1권능을 써서 그 사교도 1명을 납치할 수 있습니다. 납치해온 사교도는 자신의 종족 시트 위에 올려놓고 '권능 획득 단계'때에 돌려줍니다.

이때 납치했던 사교도 1명마다 권능을 1씩 주는 것은 잊지 않으셨겠죠?

중요한 점은 납치를 할때 같은 지역에 자기보다 순위가 같거나 높은 유닛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1) 납치하는 주체가 괴물이라면 같은 지역에 상대의 괴물이나 위대한 옛 것이 없어야 합니다.

2) 납치하는 주체가 위대한 옛 것 이라면 같은 지역에 상대의 위대한 옛 것이 없어야 합니다.

6. 이동
한 유닛 당 1권능을 사용해서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독특하게도 이 행동은 여러 유닛들을 한 번에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한 유닛을 2칸 이동시킬 수는 없지만, 4개든 5개든 여러 유닛을 동시에 이동시키고 그만큼의 권능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7. 전투
권능 1을 사용해서 전투 선언을 합니다. 이때 조건은 전투를 일으키는 곳에 자신, 그리고 상대의 유닛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 뒤 각 유닛이 갖고 있는 전투 수치 (종족 시트에 있습니다)를 더해서 그만큼의 주사위를 모두 굴립니다. 공격자와 방어자 모두 다요.

중요한 점. 굴리는 주사위의 갯수가 유닛의 갯수가 아니라는 점! 전투 수치의 합만큼을 굴린다는 점입니다.

그리고나서 자신의 굴린 주사위의 결과를 상대방에게 적용합니다.

6 : 제거 (유닛이 보드에서 제거 됩니다.)

4,5 : 부상 (유닛이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해야합니다.)

1,2,3 : 실패 (의미 없음)

위의 예에서, 파란색이 싸움을 걸었다고 가정해보죠. 파란색 유닛들 중 비행폴립은 전투 수치가 2, 나이트건트는 1이므로 모두 3개를 굴립니다. 노란색의 경우 언데드의 전투수치는 '언데드수 -1' 이므로 1 (앗 피규어를 잘못놨네요. 가운데 사교도를 언데드라 생각해주시길), 비야키는 '비야키의 수 +1' 이므로 2, 따라서 총합 3이므로 역시 3개를 굴립니다.

파란색은 4,6,2 가 나왔고, 노란색은 1,4,5 가 나왔습니다.

파란색의 주사위 결과 중 '제거'에 해당되는 6으로 인해 상대방의 유닛 중 한 개가 제거 되고, 4로 인해서 상대방의 유닛 중 한 개가 인접한 지역으로 후퇴합니다.

정말 중요한 점! 이때 제거되거나 후퇴할 유닛과 그 방향은 유닛의 주인이 결정합니다. (공격자가 아니라)

마찬가지로 노란색의 주사위 결과 중 4와 5로 인해서 파란색 주인은 자신의 유닛 중 2개를 역시 인접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이런 전투 처리(무엇이 죽고 무엇이 어디로 후퇴할 지)는 공격자부터 결정합니다.

사실 전투는 납치를 위한 공방의 전초전 역할입니다. 전투가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예상 외로 게임 내에서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요. 다만 각 종족의 능력에 따라 처리의 절차가 다소 있습니다.

[2] 권능 획득 단계

[크툴루 워즈]에서 권능이란?

권능은 각 종족이 종족 시트 위에 있는 권능 트랙으로 표시하는 바로미터입니다. 여기에는 종족 마커를 올려놓아서 표시를 하는데, 갖고있는 권능만큼을 행동에 소모하게 됩니다. 당연히 권능이 많을 수록 행동도 많아지죠.

권능을 얻는 방법은
1) 보드 위에 있는 자신의 사교도마다 1씩 얻습니다.
2) 자신이 통제중인 관문마다 2씩 얻습니다.
3) 아무도 통제하지 않는 관문마다 1씩 얻습니다.
4) 납치해온 사교도마다 1씩 얻습니다.

현재 검은 염소(빨간색)의 사교도 4명이 보드 위에 보입니다. 그 중 1명은 관문 위에 있습니다. 왼쪽에는 비어있는 관문도 1개 있고요. 아울러 검은 염소의 보드 위에는 지난 라운드에 납치해온 황색의 징표 사교도 1명도 있습니다. 따라서....

1) 사교도 마다 1씩 해서 : 4
2) 통제하고 있는 관문 1개때문에 : 2
3) 비어있는 관문도 1개 있어서 : 1
4) 납치해온 사교도 덕분에 : 1
따라서 총합 8이 됩니다.

이 권능 체크는 2단계 때 모든 플레이어들이 진행합니다. 그런데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권능을 많이 못 얻었다해도, 가장 많은 권능을 얻은 상대방의 반 까지는 얻을 수 있습니다.

최소 권능 획득의 규칙 : 만약 누군가 획득한 권능의 수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의 권능의 수의 반보다도 적다면, 가장 많은 권능의 수의 절반(홀수일때는 반올림)만큼을 권능으로 받습니다  따라서 모든 플레이어들이 받을 권능의 수의 범위는 가장 많은 플레이어의 권능의 수보다는 적고, 그 수의 반보다는 많습니다.

[3] 첫 번째 플레이어 결정 단계

첫 플레이어 결정은 간단합니다. 권능을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이 첫 플레이어가 됩니다. 만약 여럿일 경우, 지난 라운드에 첫 플레이어였던 사람이 결정합니다. 선택 대상이 본인이 껴있다면, 본인이 첫 플레이어를 해도 됩니다.

독특한 점은 첫 플레이어가 게임의 진행방향을 시계방향 혹은 반 시계방향으로 정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첫 플레이어 마커에는 양면으로 시계/반시계 방향 화살표가 있습니다.

[4] 종말 단계

종말 단계는 2단계로 진행합니다.

1단계 : 점수 받기
2단계 : 파멸의 의식

1단계 : 점수 받기
네, 제일 중요한 점수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점수는 싱겁게 확보됩니다. 바로 자신이 통제하는 관문 마다 1점씩 얻게 되는 것이죠.

위에서 크툴루 종족(녹색)은 3점, 기어드는 혼돈 종족(파란색)은 2점을 받습니다.

[크툴루 워즈]는 영향력 게임이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상대방 사교도를 공략하고 빈자리가 된 관문을 차지한 채로 행동 단계를 끝내면, 다음 권능 획득 단계와 종말 단계에서는 권능과 점수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2단계 : 파멸의 의식
파멸의 의식은 위에서 얻은 권능을 '마니마니' 사용해서 방금 전에 받은 점수를 '또 받는' 단계입니다. 이는 첫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진행하는 원한다면 안해도 됩니다.

사실 평소에는 대부분 안합니다. 왜냐면 파멸의 의식을 드릴때 소요되는 권능이 5에서 최대 10까지 인데, 이는 행동 단계에서 할 수 있는 행동 대부분을 맞바꾸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점수가 많이 나올만한 기회 + 권능도 넉넉할때가 아니면 감히 할 수 없기 때문이죠.

크툴루 종족은 3점을 받았습니다.

현재 파멸의 의식 트랙은 6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크툴루 종족은 파멸의 의식을 치루기로 결정하고 6권능을 소모해서 방금전에 받은 만큼의 점수(=3점)를 또 받습니다. 그리고 의식 트랙은 한 칸 올라가서 7이 됩니다. (따라서 뒤에 의식을 진행할 상대는 약간 불리해지죠)

아울러 의식을 치룬 플레이어는 보드 위에 있는 자신의 '위대한 옛 것'마다 고대신의 징표 1개씩을 무작위로 받아서 점수에 더할 수 있습니다.

파멸의 의식은 적절한 타이밍에 감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 얻는 점수가 4점이라면, 파멸의 의식까지 드려서 한 번에 8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종료 조건은 누군가 30점을 넘을때이고, 이후 평균 1등 점수가 30~40점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타이밍때 의식을 진행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게임 종료는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되어도 일어납니다  한 플레이어가 종말 트랙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할 경우 혹은, 파멸의 의식 트랙위의 의식 마커가 ‘죽음의 순간’ 칸에 도달할 경우.

룰설명이 이리 길어질지 몰랐네요.ㅋ

암튼 게임에 참여한 멤버들에게 룰설명을 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크툴루 : 저

기어드는 혼돈 :  지선

검은 염소 : 동영

황색의 징표 : 명규

초반에 저는 인근 지역으로 사교도를 보내 관문을 건설합니다. 그리고 초반에 재빨리 위대한 크툴루를 불러냅니다.
그리고 게임 중반까지 권능을 제일 많이 획득해서 선을 계속 유지하면 파멸의 의식 트랙도 꾸준히 올리고 종말 트랙 점수와 고대의 징조토큰 또한 꾸준히 얻었습니다.

황색의 징표는 시작 지역에 있는 사교도를 움직이지 않아 관문 통제를 많이 못해 권능을 많이 얻지 못합니다. 위대한 옛것인 노란왕을 불러 낸 후 주문서를 얻기 위해 대륙을 타락시키는데 집중합니다.

게임 중반 모습.

네 종족 모두 위대한 옛것을 불러낸 상황. 관문을 차지하기 위해 괴물들을 소환합니다.
검은 염소의 고유능력은 괴물을 소환할때 여러마리를 소환할수가 있어서 세력 금방 불어나더군요.
기어드는 혼돈은 유닛 이동시 2칸씩 움직일수 있고, 주문서 행동 중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눈금 만큼 권능을 얻거나 다른 종족들이 권능을 잃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 눈뜨고 코베이는 느낌이었습니다.ㅎㅎ
황색의 징표는 대륙을 타락시킬수록 권능을 추가로 얻을 수 있고 지속적으로 괴물들도 공짜로 소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게임 후반부

게임이 후반으로 가면서 위대한 크툴루는 게임을 빨리 종료시키기 위해 파멸의 의식에 권능을 사용하는 바람에 행동을 많이 못해 관문을 여기저기 털렸으며, 그 사이 기어드는 혼돈은 관문을 여러개 통제하게 됩니다.
주문서는 황색의 징표 빼고 모두 여섯개를 다 모은 상황.

위대한 크툴루는 결국 니알라토텝에게 처절하게 발리면서 제거 당하고 맙니다.ㅠㅜ
게임의 승기는 기어드는 혼돈 쪽으로 향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권능이 많았습니다.

게임 종료 상황.

황색의 징표가 종말 단계때 파멸의 의식을 진행하면서 파멸의 의식 마커는 죽음의 순간칸을 가리키고 각자 한번씩 파멸의 의식을 진행하면서 게임이 종료 되었습니다.
위대한 크툴루는 권능이 딱 10이 있어 파멸의 의식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 고대의 징조토큰 점수를 공개해서 종말트랙 점수에 더했더니 3점 차이로 위대한 크툴루가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초반에 권능을 조금씩 사용해 파멸의 의식을 진행하면서 얻었던 종말 트랙 점수와 징조토큰 점수가 승리의 요인이었던거 같습니다.
원래는 간단한 맛보기로만 하고 중간에 접을 예정이었으나, 한번 시작을 하니 중간에 멈출수가 없었습니다.ㅋㅋ
밤 10시반에 시작한 게임은 새벽 1시반이 되어서 끝이 났습니다.
그만큼 게임 몰입도나 재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조만간 월요일 밤에 한번 더 플레이하기로 했는데 어서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드렁큰히로
드렁큰히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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