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휴대전화로 관리…현역 군인, 동성애 성매매 업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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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9.29.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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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카투사 사병이 동성애 성매매 업소를 서울 강남에서 1년 가까이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부대 안에서도 일과 시간에 몰래 휴대전화로 업소를 관리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상의를 벗은 접대부 남성의 사진과 함께 서비스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군복 차림의 남성 사진도 있습니다.

평택 미군 부대에서 카투사로 복무 중인 23살 A 상병이 운영한 동성애 성매매업소 홍보 사이트입니다.

지난해 4월 입대한 A 상병은 반년 뒤인 10월, 서울 강남 주택가 오피스텔에 업소를 차렸습니다.

A 상병은 이곳에서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온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인근 주민 : 계속 수시로 왔다 갔다 해서 어린 애들… 여자는 못 봤어요.]

A 상병은 버젓이 부대 안에서 업소를 관리했습니다. 부대 내 사용이 금지된 휴대전화로 일과 시간에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내렸습니다.

또 카투사는 외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점을 노려 주말마다 업소를 찾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일 년 새 하루 평균 1백만 원 정도 수익을 챙겼습니다.

A 상병은 군경 수사팀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어젯(28일)밤 헌병대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군의 기강이 얼마나 해이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군 당국의 철저한 수사, 반드시 필요합니다.]

군은 부대 내에 가담자나 성 매수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희, CG : 변혜인)    

이세영 기자(230@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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