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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흥부자댁, 여성 최초 6연승 질주…마린보이=존박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흥부자댁이 황홀한 매력이 가득한 보이스를 앞세워 6연승을 질주했다. 6연승은 과거 '여전사 캣츠걸(5연승)'을 넘어서는 여성 가왕 신기록이다. 짙은 감성이 돋보였던 마린보이의 정체는 가수 존박이었다.

18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노래9단 흥부자댁'에게 맞서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방송됐다. 흥부자댁이 승리, 58대 가왕까지 차지했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여우주연상 사막여우'과 '내노래로힐더월드 잭슨(블랙 잭슨)'이 맞붙었다. 잭슨은 정엽의 '나씽 베러(Nothing Better)'를 감미롭게 열창, 다비치의 '시간아 멈춰라'로 사이다 가창력을 선보인 사막여우를 꺾고 3라운드에 올랐다. 사막여우는 샤넌이었다.

이날 2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쇼핑왕 누이'과 '목소리블루오션 마린보이'의 대결이었다. 쇼핑왕은 남자다운 목소리로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열창했다. 마린보이는 자이언티&크러쉬의 '그냥'을 골라 감미롭게 불렀다. 신봉선은 "아빠와 남자친구 느낌"이라고 평했다. 승리는 마린보이에게 돌아갔다. 쇼핑왕은 개그맨 출신 배우 위양호였다.

3라운드는 '잭슨'과 '마린보이'가 맞붙었다. 잭슨은 이지훈&신혜성의 '인형'을 선곡, 아름다운 미성을 발산했다. 마린보이는 김동률의 '리플레이(Replay)'를 골라 묵직한 감성을 전달했다. 승자는 마린보이였다. 잭슨은 감성보컬 산체스였다.

가왕 흥부자댁의 선택은 박효신의 '홈(Home)'이었다. 흥부자댁은 감정의 속살을 헤집는 환상적인 초반부에 이어 구름 위 탁 트인 하늘을 보는듯한 폭발적인 울림으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김현철은 "역대 흥부자댁의 노래 중 최고였다. 마치 엔야를 보는 것 같은 환상적인 무대였다. 이렇게 가면 가왕을 누가 이길까"며 고개를 흔들었다. 유영석은 "중력을 무시하는 목소리다. 가우디 성당을 둘러싼 스테인드글라스의 자연 채광을 홀로 받으며 노래하는 느낌이다. 스케일이 남다르다"고 격찬했다.

데니안은 "마린보이 노래의 거대한 울림이 아직도 와닿고 있는데, 흥부자댁의 목소리에 이끌려 하늘에 떠 있는 느낌"이라고 감탄했고, 신봉선은 "두 분 다 현실적이지 않다. 마린보이는 꿈에서나 볼 것 같은 부드러움의 끝을 보여주는 목소리고, 흥부자댁은 정말 경이롭다. 멋진 고음이 나올 거야라는 마음가짐을 뛰어넘는 다양한 감정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형은 "그래, 난 노래 못하는 짜식이다"라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토로한 뒤 "최고의 불닭을 먹고 나면 다른 음식이 싱겁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가왕의 무대가 너무 자극적이니까 마린보이는 그냥 오뎅 같지 않냐. 여기가 바이올린이면 이쪽은 비올라"라고 강조했다.

투표 결과 흥부자댁은 74-25로 마린보이를 압도했다. 흥부자댁은 "정말 안 믿긴다. 여기까지 이끌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린보이는 "복면가왕 보면서 가왕님의 팬이 됐다. 한 무대에 함께 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며 가면을 벗었다. 마린보이의 정체는 가수 존박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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