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착유(搾乳)하는 남성에게 우유를 달라며 재촉하는 고양이의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상에 확산하며 게시 5일 만에 조회수 190만회를 돌파했다.
인도 매체 NDTV.COM에 따르면, 아와니시 샤란이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지난 2일 착유 중 고양이의 익살스런 행동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마른 흙 위에 낮은 의자를 놓고 앉아 허벅지 사이에 양동이를 끼고 젖소의 젖을 짜고 있다. 이 남성 바로 옆에는 고양이가 두 발로 서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고양이는 우유를 자신에게 주라는 듯 남성의 허벅지를 오른쪽 앞발로 지긋이 두 번 누른다. 그러자 남성은 이에 응해 소의 젖을 고양이 입을 향해 겨누고 분사를 시작한다.
고양이는 기다렸다는 듯 분사된 우유를 잘 받아먹는다. 이후 고양이는 앞발을 땅에 내려 놓고 15초 가량 쉬지만, 이내 다시 두 다리로 서서 남성에게 우유를 청한다.
남성은 고양이에 다시 우유를 분사하고, 고양이는 다시 몸 높이를 조절해 우유를 받아먹는가 싶더니 얼굴로 쏟아지는 우유를 주체 못한 듯 피하면서 영상은 끝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귀엽다", "재밌네", "고양이가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양이에게 우유를 주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 만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고양이 대부분이 유당(락토스)를 분해하는 효소(락타아제)가 적어 설사와 구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드물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영양 과잉으로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NDTV.COM은 해당 영상이 지난해 6월 고양이 구조단체 'NUR Cat Rescue'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영상이라며 샤란 씨가 트위터에 다시 올리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