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경찰 수사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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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16.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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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도 이재명 의원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백현동 '옹벽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오늘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물이 든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수사관들.

잠시 뒤 또 다른 상자를 수레에 싣고 나옵니다.

[현장음]
"(압수물 양이 상당히 되는 거 같은데 어떤 것들 확보하셨는지)
관련 있는 거, 그렇게 저희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나선 건 오늘 오전 9시쯤.

백현동 옹벽아파트의 인허가가 이뤄졌던 2015년부터 2017년 초까지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겁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과 핵심 측근인 정진상 정책실장 등 2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현동 아파트는 대장동 의혹과 판박이로 민간에 과도한 이익이 돌아갔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 전체 가구가 민간에 임대될 계획이었지만, 임대 물량이 10%로 줄고 나머지는 일반에 분양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아파트 시공사를, 어제는 부동산 개발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개발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지난해)]
"국토부가 요청해서 한 일이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의해서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이재명 의원과 관련해 백현동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등 6건의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과 성남시 인수위원회도 비리 의혹이 제기된 전임 시장 관련 자료를 내놓으라며 성남시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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