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동상 사진’ 논란 부산대 총학 공식 사과…“진심으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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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대 학생 커뮤니티인 ‘마이피누’
최근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로 꼽히는 고(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을 밟고 단체 사진을 찍어 구설에 올랐던 부산대학교 총학생회가 공식 사과했다.

부산대 총학생회 측은 17일 오전 부산대 학생 커뮤니티인 ‘마이피누’(MYPNU)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부산대 총학생회 측은 먼저 “저희는 14일 ‘효원한마당 부산대-롯데자이언츠 매치데이’ 행사 후 최동원 선수를 기념하는 동상에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사과문 작성에 앞서 최동원 선수의 유가족 분들과 최동원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에 먼저 사죄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고, 어제서야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와 사업회에 연락이 닿게 되어 늦게나마 사죄의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일에 대해 저희 부산대 총학생회 전 구성원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고 최동원 선수의 동상에 방문해 헌화를 하고 지속적으로 동상 주변을 청소하며 사죄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부산대 학생 커뮤니티인 ‘마이피누’

앞서 지난 15일 마이피누 한 게시판에는 ‘아무리 야구를 몰라도 그렇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부산대-롯데 매치데이’ 행사에서 부산대 학생들이 최동원 동상을 신발 신은 채로 밟고, 동상 머리 부분에 비닐봉투를 씌우며 사진을 찍었다고 지적하고 있는 SNS 글이 담겨 있었다.

논란이 되자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댓글을 통해 “최동원 선수 동상에서의 결례를 학우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최동원 선수와 롯데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사진을 남기자고 제안한 것은 저고, 그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기에 더욱 마음이 무겁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학우들은 공식적인 사과문 대신 댓글로 사과한 것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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