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미국 리더십 완전히 지지”…호르무즈 파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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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7.24.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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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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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깊어지고 있고, 이와 관련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미국 리더십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난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전 세계에 많은 도전들이 있다며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볼턴/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많은 도전이 이 지역과 '다른 지역'에 있지만, 한국과 미국이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 자신합니다."]

볼턴 보좌관이 '다른 지역'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는데, 강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직접 언급하면서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특히 호르무즈 해협 지역을 안정시키려는 미국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완전히 지지합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요구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연합군에 대한 협조를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미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도 파병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어제 : "현재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우리 선박 보호 강화를 위한 대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다만, 파병을 보낼 함정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아덴만 해상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를 활용하는 방안까지 폭넓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의 협의에서 중국,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에 관해서는 앞으로 유사 상황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 자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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