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KIA 감독 "투수 기합 소리, 집중하면 들리지 않는데"

입력2020.05.22. 오후 5:45
수정2020.05.22.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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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5.22 jiks79@yna.co.kr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맷 윌리엄스(55) 감독이 최근 KBO리그에서 논란이 된 '투수의 기합 소리'에 "문제 될 일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이 문제가 화두에 오르자 "어느 리그에서나 투구할 때 기합 소리를 내는 투수가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이다"라며 "타자들에게는 투수의 기합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면 관객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투수의 기합 소리를 '항의의 대상'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화 이글스 우완 박상원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 경기. 7회초 구원 등판한 한화 박상원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관중으로 개막한 한국프로야구에선 그동안 관중의 함성에 묻혀 들리지 않던 '경기 중 선수단의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투수의 기합 소리도 화두에 올랐다.

17일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박상원은 투구할 때 기합 소리를 냈고, 이를 본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항의했다. 박상원은 롯데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놓고, 한용덕 한화 감독은 "투수가 경기 중에 소리를 내는 건 문제가 없다. 경기가 끝난 뒤가 아닌, 경기 중에 사과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박상원에게는 경기 중 사과한 것을 질책했다"고 말했다.

꽤 많은 감독이 박상원의 기합 소리에 개의치 않았다.

메이저리그 출신 윌리엄스 감독도 "투수의 소리는 타자에게 잘 들리지 않는다"며 담담하게 반응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메이저리그 3개 팀에서 17년을 뛰며 통산 1천866경기에 출전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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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직(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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