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MVP 최정 9단. 정규시즌 14전 전승, 포스트시즌 5전 전승의 활약을 펼쳤다. |
삼척해상케이블카, 창단 2년 만에 우승 쾌거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정규리그 14전 14승, 포스트시즌 5전 5승. 2021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서 19전 전승의 퍼펙트 활약을 펼친 최정 9단이 MVP로 선정됐다.
12일 오후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정 9단은 기자단 투표의 66.67%, 팬 투표의 53.73%로 합산 60.2%를 획득해 우승팀 소속 선수들(2위 조혜연 26.37%)을 제치고 개인 최고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창단 2년째에 여자바둑리그를 평정한 삼척해상케이블카. |
최정 9단의 MVP는 2016시즌, 2018시즌, 2020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 세 차례와 다른 점이라면 준우승팀 선수로 수상했다는 것. 우승하지 못한 팀에서 MVP가 나오기는 7년 역사의 여자리그에서 올해가 처음이다.
최정 9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최정 9단은 다승상도 2016시즌부터 6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단체상 시상에서는 창단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삼척해상케이블카를 비롯해 준우승팀 보령머드, 3위팀 서귀포칠십리, 4위팀 부광약품을 시상했다. 팬투표로 선정한 베스트유니폼상은 서귀포칠십리에 돌아갔다.
최정 9단과 김채영 6단이 선수들의 사인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바둑판을 NH농협은행에 전달했다. |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월 개막해 14라운드 56경기 168국에 이르는 정규시즌, 이어서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까지 4개월여의 열전을 벌였다.
2015년 출범 이래 7번째 시즌인 2021 여자바둑리그를 정리하는 폐막의 무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상식으로 대체해 1시간가량 간소하게 진행했다.
시상식은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
"내년 리그에는 팀도 늘리고 용병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
"치열한 경합을 벌인 8개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즌부터 NH농협은행이 메인 스폰서를 맡아 대회 위상을 더욱 높였습니다." (NH농협은행 박용국 스포츠단장) |
다승왕 6연패를 이룬 최정 9단. 2016시즌부터 6년 연속 다승상의 주인공이 됐다. "많이 이길 수 있는 비결은 비밀입니다." |
최정 9단의 MVP는 2016시즌, 2018시즌, 2020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워낙 강한 우승팀 삼척 선수들의 표가 분산되어서 저한테 이 상이 오게 된 것 같습니다." |
베스트유니폼상의 주인공은 서귀포칠십리. "선수 한 명 한 명이 다 빛이 나서 잘 봐 주신 것 같습니다." (김혜림 감독) |
베스트 유니폼 상의 포즈. |
4위팀 부광약품. "새롭게 뽑은 팀원들과 한웅규 코치가 잘해 주어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권효진 감독) |
첫 주장 완장을 찬 허서현 2단. "처음 주장을 하다 보니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팀원들이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
3위팀 서귀포칠십리. |
"다승왕 욕심은 있었지만 정 언니가 질 것 같지 않은 기세로 두어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최정에게) 내년에는 한 판이라도 져주었으면 좋겠어." (조승아 4단) |
준우승팀 보령머드. |
"여자배구에 김연경 선수가 있다면 여자바둑리그에는 최정 선수가 있고, 여자배우 문채원이 있다면 여자바둑리그에는 문도원 감독이 있습니다," (보령시 최광희 안전행정국장) |
최정 9단이 유일하게 받아보지 못한 상은 베스트 유니폼상. 내년을 위해 포즈로 어필했다. "아까 서귀포칠십리 팀의 포즈를 보고 이게 부족했구나 하는 것을 느꼈고 다음에 보완해 보겠습니다." |
우승팀 삼척해상케이블카. |
"내년에는 나은 조건에서 바둑에 열중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금의 두 배로 지원하겠습니다." (삼척시 정현태 체육과장) |
"여자바둑리그에서 감독으로서 우승하는 게 인생의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이다혜 감독) |
"새 시즌을 맞이하면서 강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했습니다." (김채영 6단) |
"전승을 하신 최정 9단이 계신데 저는 (MVP) 생갇도 안 했습니다. 최정 선수가 19연승을 했는 데에도 불구하고 저희 팀이 우승해서 기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혜연 9단) |
"실력으로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3지명인 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김은선 5단) |
"개인성적은 아쉬운데 프로대회 우승은 처음 해봅니다." (김수진 5단) |
기념촬영으로 2015년 출범 이래 7번째 시즌을 마감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