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일본 압력에 세계기록유산 심사절차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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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1.03.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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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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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심사 절차를 투명하게 하고 등재 자료의 열람을 대폭 허용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3일 전했다.

이는 2015년 난징(南京)대학살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등재 추진에 반발해 일본이 유네스코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기록유산 심사 절차를 더욱 투명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 오는 4월 집행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치적 긴장을 불러올 소재는 등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재 자료 열람을 큰 폭으로 허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은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 등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에 분담금 미지급 압력과 동시에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10월말 유네스코가 위안부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압력'이 성과를 거두자 슬그머니 분담금을 지급했다.

발언하는 이용수 할머니[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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