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지 2년된 쉐보레 알페온..7월에 딱 1대가 신규 등록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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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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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페온

단종된지 2년이 넘은 한국지엠 쉐보레의 준대형 세단 ‘알페온’이 지난 달 신차로 등록돼 눈길을 모은다. 

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알페온은 지난 7월 딱 1대가 등록됐다. 알페온은 쉐보레 임팔라 출시 이후 자연스레 단종됐으나, 이후 재고 물량을 지속적으로 해소해왔다.

알페온은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준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GM대우 시절부터 생산되온 한국지엠의 플래그십 세단에 속한다.

[사진] 알페온resized dynamic-4


당시 동급 준대형 세단에서는 최초로 어댑티브 제논 헤드램프,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등을 적용하는 등 높은 상품성과 우수한 정숙성 등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왔다.

특히,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알페온 E 어시스트’ 모델은 한국지엠에겐 적잖은 의미를 지녔다는 평가다.

알페온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한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며 당시 부진했던 뷰익의 실적을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사진] 알페온 슈프림블랙 인테리어


그러나 단종된지 2년이 지난 자동차가 신차로 등록됐다는 점은 극히 이례적이다. 알페온은 지난 2015년 8월 임팔라가 출시된 이후 생산이 중단됐는데, 이후 2~3개월만에 재고 물량이 모두 해소됐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 달 등록된 알페온은 회사 내에서 운용되던 차량”이라며 “이후 임직원에게 차량을 매각하며 정식 번호판이 발부돼 통계에 잡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단종된 알페온(뷰익 라크로스)은 미국 시장에서 3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안정적인 판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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