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윤옥 여사, 다스 법인카드로 10년간 4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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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3.17. 오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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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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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보는 유력한 증거를 KBS 취재팀이 확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다스의 법인 카드를 10년 넘게 사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다스가 결제해 준 금액이 4억 원이 조금 넘습니다.

강병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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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의 다스 법인 카드 사용액은 4억 원이 넘습니다.

사용 기간은 1990년대 중반부터 대통령 당선 직전인 2007년 말까지입니다.

백화점이나 해외 면세점 등에서 쓰였다는게 검찰 조사 결과입니다.

검찰은 해외에서 결제된 카드 내역과 김 여사의 출입국 내역이 일치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이기때문에 김 여사가 4억 원이 넘는 법인 카드를 쓸 수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에게는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의 법인카드 사용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문제의 법인카드는 친척들이 돌려가며 쓰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의 강남 아파트 전세자금 6억여 원의 출처도 확인했습니다.

내곡동 특검 당시 논란이 됐지만 끝내 밝혀지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검찰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일부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이 해묵은 의혹과 내곡동 특검 수사를 거치면서도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통해 하나씩 풀려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강병수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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