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미나 류필립 부부가 결혼식을 앞둔 소감과 2세 계획,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컨벤션에서 미나·류필립의 결혼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웨딩드레스를 곱게 차려입고 등장한 미나. 그 미나를 멋지게 서포트하는 신랑 류필립. 두 사람은 얼굴 가득 설렘을 품은 모습이었다.
류필립은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나도 "많은 분이 와줘서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류필립 미나 부부는 눈물 많기로 소문이 나 있다. 류필립은 이날 미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미나는 "눈물이 전염이 돼서 신랑이 소리얼 멤버들과 축가를 부르는데 울까봐 걱정된다. 휴지라도 준비해야 했는데.."라고 수줍게 말했다.
류필립은 "일단 울고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고, 미나는 "울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필립은 눈물을 닦은 후 "이렇게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많은 분에게 축하받을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나는 "남들처럼 잉꼬부부로 오랫동안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류필립은 "최소 세 명에서 네 명까지 2세를 계획하고 있다"는 2세 계획도 밝혔다. 미나는 "허니문에서 안 되면 의학의 힘이라도 빌리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나·류필립은 지난 2015년 8월 17살 연상연하 커플로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열애 공개 이후 류필립은 군 입대를 했고, 미나가 류필립을 기다리며 이들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곰신' 커플로 주목을 받았다.
미나의 기다림 속에 류필립은 지난해 5월 전역, 미나와 같은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올해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인 부부가 됐다. 현재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며 많은 호감을 받고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서 나눈 일문일답.
- 결혼 소감은?
류필립: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7월 7일 결혼하게 됐다. 앞서 많은 관심 감사드리고, 직접 결혼식까지 와서 촬영해주고 기사를 써줘서 감사드린다. 이 은혜 잊지 않겠다.
미나: 많은 분이 와줬는데, 행복하게 살겠다.
- 2세 계획은 어떤가?
미나: 계획은 계속 있는데 안 생겨서, 이번달 신혼여행에 가서 만들어 보겠다.
류필립: 노력하고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도록 하겠다.
- 결혼식 전날 잠은 잘 잤나?
류필립: 와인 먹고 잤다. 설레고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식장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미나: 진짜 결혼하는 기분이 든다. 벅차다.
- 눈물 많은데 어떻게 참을 건가?
류필립: 일단 울고 시작할 것 같다.
미나: 울더라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신랑의 눈물이 전염돼서 신랑이 축가를 멤버들과 부르는데, 휴지라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나이차이 때문에 결혼까지 할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속상하거나 힘든 점은 없었나?
미나: 나 또한 결혼까지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너무 멋지고 착한 신랑을 만난 것 같다. 제대를 기다려준 보답을 해준 것 같아서 고맙기도 하다. 결혼하려고 (제대를) 기다린 건 아니었다.
- 지금 왜 눈물을 흘리는 건지 궁금하다.
류필립: 좋아서다. 결정적으로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서 행복하다.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가 있어서 무엇보다 많은 분에게 축하 받는 게 축복스러운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미나: 남편이 어릴 때 고생을 많이 해서 지금 많은 사랑을 받게 돼 영광스러워하고 있다. 북받쳐 우는 기쁨의 눈물이다.
- 어떤 가정을 꿈꾸나?
미나: 남들처럼 잉꼬부부로 오랫동안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만들고 싶다.
- 자녀는 몇 명까지 낳고 싶나?
미나: 2~3명 생각하는데, 신혼여행 때까지 안 되면 의학의 힘이라도 빌리고 싶다.
류필립: 최소 세 명에서 네 명을 바라고 있다.
미나: 네 명 키우려면 내가 실업자가 된다. 남편이 많이 벌어와야 한다.
-프러포즈는 방송에서 한 걸로 끝인가?
류필립: 프러포즈는 못 했다. 지금 많이 반성하고 있다. 신경써서 준비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만큼 앞으로 더 잘하고 살겠다.
미나: 아직 못 했는데, 되게 멋지게 해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서로 어떤 남편, 아내라 생각하나?
류필립: 미나는 소박하고, 항상 열정이 넘치고 나이에 맞지 않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저보다 꿈도 많고 욕심도 많고,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많이 반하고 배울 점이 많았다. 그런 미나 씨의 모습을 잃지 않을 수 있게 잘 하겠다.
미나: 너무 감동적인 말을 들었다. 남편은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가정스럽고 착하고 성실하다. 나이 많은 저와 연애는 몰라도 결혼까지 하는 건 쉽지 않은데, 살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겠다.
- 결혼 이후의 활동 계획은?
류필립: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로 많은 작업 중이다. 조만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달 소리얼 앨범도 나온다. 소리얼 이름은 못 쓰지만, 7월 18일 앨범을 낼 계획이다. 가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한 서포트와 관심 바란다.
미나: 아기가 생기면 쉬고, 아기가 안 생기면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미나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미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전화받아'라는 히트곡으로 활동했고,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류필립은 2014년 강성호 주대건과 그룹 소리얼로 데뷔했다.
본식은 이날 오후 6시 열린다. 사회는 '살림남2'에 출연 중인 김승현이, 축가는 가수 조관우와 소리얼이 맡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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