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직접 조언 구했던 마차도…“위축되지 말고 자신감 있게”

입력2021.02.02.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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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가 2일 사직구장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29)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독특한 계약을 맺었다. 외국인선수로는 드물게 옵션이 걸린 1+1년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와 구단이 원하는 바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덕분이었다. 마차도는 지난해 안착한 KBO리그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뛰길 원했고, 롯데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마차도와 더 길게 동행하기를 바랐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마차도는 “다시 한국으로 와서 좋다. 무엇보다 동료들과 다시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지난해 부산에서 조금 더 머물다가 고향으로 돌아갔다. 가족들이 부산을 워낙 좋아하고, 나 역시 부산을 더 알고 싶어서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여유롭고 편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차도는 144경기를 모두 뛰면서 타율 0.280 12홈런 67타점 79득점을 기록했다. 알려진 대로 수비력은 안정적이었고, 타석에서까지 만점 활약을 펼쳤다.

마차도는 “지난해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했지만, 내가 바랐던 일이었다. 감독님께도 부탁했다”면서 “올해 역시 모든 경기를 뛰고 싶다. 내가 계속 나가서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마차도는 비시즌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2주 정도만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웨이트트레이닝과 타격훈련 그리고 수비훈련까지 병행했다. 허문회 감독 역시 “마차도가 몸을 잘 만들어왔다”며 흡족해하기도 했다.

▲ 올 시즌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SNS대화의 주제는 KBO리그 유격수들로 옮겨갔다. 특히 지난달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화두로 올랐다. 그러자 마차도는 “지난해 김하성이 경기를 앞두고 조언을 구해왔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마차도는 “내가 따로 조언할 내용은 크게 없었다. 대신 ‘미국에서 자기만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 해외인 만큼 위축되는 선수가 많은데 자기 플레이를 잘하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4년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17경기에서 타율 0.227 2홈런 37홈런 44득점을 기록했다. 뚜렷한 족적은 남기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조언을 구해온 동료에게 진심을 다해 경험담을 건네준 마차도였다.

끝으로 마차도는 “이대호가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고 들었다.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우승은 모든 선수의 최종 목표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믿는다”고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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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준 기자(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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