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3분기엔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 부총리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최근 경제 상황 점검 및 대응 방향 △한국판 뉴딜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대외 경제 현안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수출 회복과 4차 추경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3분기에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했다"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엔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수출 뿐 아니라 내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 방역에 이어 경제에 있어서도 성공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고용안전망, 양대축인 디지털-그린 뉴딜 외에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지역균형 뉴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지역균형 뉴딜의 추진 체계 및 인센티브 구체화 등을 연내 완료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월13일 내년도 예산을 설명하러 청와대에 온 홍 부총리에게 "경제사령탑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당시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내년도 예산안을 경기 회복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견인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OECD 37개국 가운데 성장률 1위가 전망될 정도로 경제부총리가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총체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자신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라"고 격려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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