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망천’ 잊었나?…통합당 이번엔 ‘인천 촌구석’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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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31.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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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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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갑 정승연 후보, 유승민 소개하면서 발언
정 후보 측 "겸양의 의미일 뿐 다른 의도 없었다"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구 갑 정승연 후보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0.3.3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연수갑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인천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정 후보 측은 겸양의 의미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는 31일 오후 1시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의원을 소개하면서 “평소 존경하는 유 의원이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촌구석’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의 구석진 곳 또는 촌(村)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인구 300만의 대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어서 '인천 비하'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 후보의 이 발언을 의식한 듯 유 의원은 “인천이 어떻게 촌이에요”라며 정 후보 발언에 끼어들었다.

이에 정 후보는 별도의 정정발언 없이 “이렇게 찾아 와주신 유 의원 팬 여러분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맺었다.

정 후보 측은 겸양의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유 의원은 당 대표 급”이라며 “정 후보의 발언은 스스로를 낮추는 겸양의 의미였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8년 6월13일 치러진 지방선거 직전에 인천·부천 비하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정태옥 의원의 “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당시 인천시민의 공분을 샀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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