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홍기 패러디한 ‘차이나치’기 등장, 베이징 격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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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1. 오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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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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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가 '차이나치'기를 들고 가두행진을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오성홍기를 패러디한 ‘차이나치(China+Nazi)’기가 등장, 베이징 권부가 격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시위에서 홍콩의 시위대는 차이나치기를 들고 등장했다. 차이나치는 중국을 뜻하는 차이나(China)와 독일의 나치(Nazi)를 합성한 단어로, 중국 공산당을 독일의 나치에 비유한 것이다. 붉은 바탕의 기에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를 별로 그려 넣었다.

차이나치기의 자세한 모습. © 로이터=뉴스1

중국의 국기는 붉은 바탕에 5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 이에 따라 오성홍기로 불린다.

그런데 시위대는 붉은 바탕에 5개의 별 대신, 별로 나치의 문양인 '스와스티카'를 새겨 넣었다. 시위대는 이를 차이나치기로 불렀다. 시위대는 깃발 아래에 '붉은 나치(赤纳粹)'라는 단어를 새겨넣기도 했다.

이는 중국의 상징인 국기를 훼손한 것으로, 베이징 권부를 격분시킬 전망이다.

앞서 중국 정부의 상징인 휘장이 공격당했을 때도 중국 정부는 불법시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었다.

시위대는 지난 6월 21일 홍콩 주재 베이징 연락사무소에 걸려 있던 중국 정부를 상징하는 휘장에 페인트를 뿌리고 달걀을 던지는 등 중국의 국가 상징물을 모욕했었다.

지난 6월 21일 홍콩의 베이징 연락사무소 앞에서 시위대가 중국 중앙정부를 상징하는 붉은 휘장에 검은 페인트를 뿌렸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당시 베이징은 “홍콩 시위대가 국가 상징물을 모욕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격분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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