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결함 논란 ‘갤 폴드’, 출시일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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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22. 오후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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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게시된 고장 난 갤럭시 폴드. 연합뉴스


스크린 결함 논란이 불거진 '갤럭시 폴드'의 중국 공개행사가 연기됐다. 당초 26일로 예정된 미국 내 첫 출시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디스플레이 불량 제품에 대한 정밀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그 결과에 따라 폴더블폰 출시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무리하게 출시일정을 강행하기보다는 품질논란을 해소한 뒤 향후 상용화 일정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삼성전자는 당초 23일과 24일에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던 갤럭시 폴드 브리핑 행사를 연기했다. 이번 브리핑은 갤럭시 폴드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지 기자들을 상대로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가 행사를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일정을 연기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 스크린 내구성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는 다음 달이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제품 공개 일정이 늦춰지면서 정식출시 일정도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미국 매체들은 갤럭시 폴드 리뷰 제품에서 디스플레이 상 결함이 다수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사용한 기자들은 제품을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깜빡거리거나 꺼지고, 스크린에 줄이 가는 현상 등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보호막 필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 측은 "화면 보호막은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명확히 고지할 예정"이라면서 "디스플레이 불량 이슈는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말 동안 미국에서 결함이 발생한 제품을 수거해 한국 본사에서 정밀분석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가 언제,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26일로 예정된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 일정 자체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이달말 갤럭시 폴드를 정식 출시하고, 한국과 중국에서는 내달중에 5G 용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으로 국내 출시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가 별 출시일정은 조정할 수 있다고 보면(해석하면) 된다"면서 "중국과 한국의 경우, 출시일정이 공식적으로 나온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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